[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등 ‘게임 빅3’가 저마다 사회공헌 비전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덩치가 커진만큼 기부 규모도 커졌고 사회공헌의 방법론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엿보인다.

올 들어 넷마블과 넥슨이 사회공헌 재단 출범을 알렸다. 엔씨소프트는 일찍이 재단을 앞세워 사회공헌을 해오고 있다. 3개사 재단 모두 어린이와 청소년에 초점을 둔 사회공헌을 펼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9월 5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2020년 하반기에 어린이 창의 체험과 창작자의 작품 활동을 위한 혁신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기존 사회공헌 활동 중에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료 배포한 것이 눈에 띈다.

넷마블은 오는 2020년 신사옥 완공 시기에 재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박물관을 비롯해 대규모 도서관, 게임 캐릭터 공원, 지역 청소년 교육을 위한 게임아카데미 등 교육기관을 설립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직접 사회공헌을 챙기기로 했다.

넥슨은 제2어린이재활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문을 연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200억원을 출연했고 운영 과정 중에 20억원 가량을 추가로 지원했다. 두 번째 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건립안이 나와야겠지만, 역시 대규모의 비용이 투입될 것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넥슨은 국내외 어린이들의 창의 계발을 위해 브릭(블록)을 만들어 기부하는 계획도 세웠다. 이미 실행 중인 사회공헌이다.

이처럼 게임 빅3의 사회공헌은 업계 내 여타 기업들이 넘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빅3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조단위 규모로 매출이 커진만큼 3개사가 사회공헌에 신경쓴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감지된다. 국내 게임기업이라면 낮잡아 보는 경향이 강한 게이머들도 재단 출범을 통한 사회공헌엔 칭찬하는 반응이 앞선다.

그러나 아쉬운 목소리도 있다. ‘돈을 뜯어내서 사회에 환원하는 거 아니냐’라는 게이머들의 반응 때문이다. 이는 보물상자 뽑기 확률형 아이템을 통한 결제 유도를 지적하는 것이다. 게임기업들이 좋은 일을 해도 과금모델 관련해선 수시로 쓴소리가 올라온다. 게이머들 사이에 뿌리 깊은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 같은 비판도 게임기업들이 넘어서야 한다. 게임 빅3가 사회공헌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하나둘 결과를 낸다면 탐탁치않아 하는 게이머들의 반응도 조금씩 바뀌리라 본다. 물론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일관되게 나온다면 게임에 변화를 줘야 한다. 기업 매출의 기반이자 사회공헌의 밑바탕 된 게이머들의 목소리는 분명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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