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갤럭시아컴즈(대표 김용광)는 휴대폰 소액결제 등 기존 주력사업과 모바일 금융플랫폼 '머니트리'(MoneyTree)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최근 주목받은 비트코인 관련 사업은 정부의 규제 기조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갤럭시아컴즈는 효성 조현준 회장이 31.8%의 지분을 가진 1대 주주이며, 이어 효성ITX가 16.53%를 보유하고 있다. 

5일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는 현재 잘하는 사업(휴대폰 소액결제 등) 영업력 확대를 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더 나아가 종합 플랫폼인 '머니트리'를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약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보통주 440만주)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주 440만주는 오는 5월14일 상장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공시 이후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달 27일(시가 6030원) 이후 3월5일(종가 4710원)까지 4 거래일 만에 22% 가량 하락해 투자자들의 성토가 적지 않게 이어졌다. 다만 회사 측은 "유상증자 외 다른 주가 하락 요소가 없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유상증자 (공시) 이후 조정을 받는 것으로 본다”며 “증자 결의를 하면 어느 기업이나 주가가 떨어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6일 주가는 오후 1시4분 현재 전일 대비 4.03% 오른 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기존 주력사업 강화와 연관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실적이 계속 성장해왔는데 여기에는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의 힘이 컸다. 이와 관련해 선(先)정산을 하게 돼 있는데, 여기에는 자본력이 필요하다”며 “휴대폰 소액결제 영업력 확대를 위해 유증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정산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실시는 전자결제 서비스 업계에선 자주 있는 일이다. 이 회사 뿐 아니라 KG모빌리언스 등 전자결제 관련 업체들은 휴대폰 요금 등이 납부되기 전 협력사나 가맹점에 해당 금액을 미리 정산해준다. 사업을 진행할수록 운영자금이 많이 투입되는 구조다.

이 회사의 사업은 크게 전자결제 사업, 모바일커머스 사업, 신규사업 3가지로 나뉜다. 전자결제 사업 부문은 휴대폰 소액결제, 신용카드결제, 상품권 결제, 비트코인 결제 등의 사업을 포함한다. 

모바일커머스 사업 부문은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이나 모바일 쿠폰 관련 사업을 진행한다. 신규사업으로는 금융플랫폼 머니트리, 콘텐츠 유통 플랫폼 코인뷰(CoinView) 등이 있다. 코인뷰는 블록체인 기반의 저작권 관리시스템과 비트코인 결제가 적용된 서비스다.

신규 사업 뿐 아니라, 기존 주력사업인 전자결제 사업에도 비트코인 관련 사업이 포진돼 있는 셈이다. 회사는 지난 2015년 비트코인 관련 선불 결제 카드인 ‘오케이 비트카드(okBitcard)’를 출시하는 등 가상화폐가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2017년 전부터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오케이 비트카드를 선불로 구매하고 현금을 충전하면, 제휴사인 코인플러그를 통해 가지고 있는 원화만큼 비트코인을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자사 금융플랫폼인 머니트리에 비트코인을 충전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오케이 비트카드의 수익구조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편의점에서 오케이 비트카드를 사고 현금을 충전할 때 우리 POS 시스템과 편의점의 POS가 같이 액티베이션(activation)되면서 충전이 되고 수수료가 발생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관련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작년 12월8일 회사 주가는 한때 최대 76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전일 종가(5870원) 대비 23% 이상 널뛴 가격이다. 다만 회사 측은 비트코인 가격 등락에 따라 자사 주가가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거래소를 하게 되면 영향을 받긴 할텐데 결제를 하는 기업이다 보니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등락하진 않는다”며 “비트코인이 더 크게 성장해서 새로운 결제 수단이 되면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지금은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로선 정부의 규제 기조로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작년 회사는 ATM (노틸러스효성), 금융상품(효성캐피탈), 고객 데이터(효성ITX) 분야에서 각각 효성계열사와 협업해 머니트리를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효성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공표하면서 효성캐피탈과의 협업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자회사 보유가 금지돼 있어 효성이 지주사 전환 후 2년 내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오는 6월1일 효성은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된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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