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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TV에 적용한 이유는 가격이나 성능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했고 시기성이 맞았기 때문이다”

오노 요시히로 소니 제품개발부 제너럴 매니저<사진>는 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주최로 열린 ‘2018 OLED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TV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업체는 소니였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만성적자에 시달렸으나 OLED TV를 내놓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해 2500달러(약 266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36.9%의 점유율로 1위로 오르는 성과를 냈다. 2위는 LG전자(33.2%), 3위는 삼성전자(18.5%)가 기록했다.

값비싼 TV가 잘 팔리면서 소니 실적도 껑충 뛰었다. 2017년 상반기 순이익 2117억엔(약 2조600억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TV 판매량 목표도 1200만대에서 1250만대로 높여 잡았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오노 매니저는 “소니 OLED TV는 자체 화질 칩(X1)과 고유의 디자인을 오랫동안 가다듬어 왔다”라며 “소비자는 가치 있는 디바이스를 쓰려고 하며 가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한다. OLED는 가치와 시기성이 알맞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TV 시장은 대형화 추세가 한창이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이 늘어나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비슷한 가격에 더 큰 화면을 볼 수 있다면 소비자는 얼마든지 지갑을 열었다. 오노 매니저도 이 부분에 동감했다. 새로 TV 구매할 때 99%의 소비자가 이전보다 더 큰 화면을 선택했다는 것. 이 가운데 75%는 화면 크기에 만족해했다.

문제는 65인치 이상을 커지면 집안에 설치할 공간에 대한 고민과 함께 이전에 사용하던 TV를 유지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데 있다. 대형화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TV 업체 입장에서는 늘어나는 운송료도 고려해야 한다. 소니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는 돌돌 말아 쓸 수 있는 롤러블 OLED를 공개한 상태다. 화질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면 양자점(QD·퀀텀닷)도 고려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오노 매니저는 “QLED와 같은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은 품질, 가격, 시기가 모두 맞아야 한다”라며 “롤러블 OLED의 경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어서 기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과거 브라운관(CRT)은 오랫동안 유지됐고 LCD도 계속해서 시장에서 사용될 것”이라며 “OLED는 이제 시작이고 LCD와 함께 지속해서 (시장에) 유지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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