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옐로모바일(대표 이상혁)이 모다(대표 김정식)의 경영권 인수를 포기하면서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2일, 옐로모바일은 모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던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 모다 자회사인 파티게임즈(대표 김용훈, 강윤구)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을 이유로 들었다.

앞서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파티게임즈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파티게임즈의 최근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범위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38조의 규정에 의한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된다. 이와 관련해 파티게임즈는 상장폐지에 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7일(오는 3월30일까지, 영업일 기준)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다만,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에는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옐로모바일은 모다가 실시하는 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오는 4월 모다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22일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다음 주 화요일(27일) 날, 유증 대금 납입일인데 그 전에 철회결정을 하고, 공문을 모다 측에 전달한 것”이라며 “파티게임즈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유증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모다에 철회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다는 “제3자 배정 대상자인 옐로모바일이 유상증자를 철회 통지함에 따라 3자 배정 유상증자는 철회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옐로모바일의 가상화폐 관련 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다는 한빛소프트, 제스트씨앤티와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 코인제스트에 공동 투자 중이다. 옐로모바일이 모다 경영권 인수를 철회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코인제스트와의 연관성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또한 모다 자회사인 비엔엠(B&M)홀딩스와의 사업 협력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비엔엠홀딩스의 김영만 회장은 최근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가상화폐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사업 변화를 꾀하는 옐로모바일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일 옐로모바일은 사명을 ‘옐로’로 변경하는 안을 오는 3월3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 사항으로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할 뜻을 공표했다.

업계에서는 옐로모바일이 블록체인 사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내세웠지만, 내부적으로는 가상화폐 사업을 확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옐로모바일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의 현재 사업 트렌드는 ‘4차 산업혁명’”이라며 “핵심은 블록체인이고, 두 번째는 핀테크, 세 번째는 가상화폐”라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통해 실적 적자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옐로모바일은 작년 8월 핀테크 기업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면서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을 손자회사로 두게 됐다.

최근 한 계열사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안 좋은 상황을 벗어나게 된 계기가 코인원이라고 보면 된다”며 “코인원을 통해 작년과 올해 자금 확보가 많이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2012년 설립 이후 인수합병(M&A)을 통한 외형성장에 치중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적자를 겪어왔다. 작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4억3400만원, 114억4700만원이다. 이에 옐로모바일은 최근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엔 온라인 쇼핑 자회사인 쿠차를 물적분할하는 등, IPO(기업공개)를 고려한 경영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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