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전자투표 도입·집중일 회피’·KT ‘강대 강 충돌 여전’·LGU+ ‘관리형 주총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정기주주총회가 끝났다. 주총 결과는 대동소이하다. 정부는 주주권리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했다. 하지만 3사의 주총과 주주를 대하는 태도는 달랐다. SK텔레콤은 ‘변화’ KT는 ‘반복’ LG유플러스는 ‘무난’했다.

2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정기주총 결과를 공시했다. ▲SK텔레콤 21일 ▲KT 23일 ▲LG유플러스 16일 각각 정기주총을 진행했다.

올해 상장사 주총은 여느 때에 비해 주목받았다. 의결권 대리행사(섀도우 보팅) 폐지 후 첫 정기주총이었기 때문이다. 새도우 보팅은 주총에 참여치 않은 주식을 참석 주식 투표 비율로 의안 결의에 적용하는 제도다. 정족수 미달로 안건 결의가 되지 않는 일을 막기 위해 도입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월 섀도우 보팅 폐지 후 상장사 주총 활성화 방안을 공지했다. 상장사가 주총을 분산해 개최토록 했다. 전자투표 도입도 독려했다. 소액주주 주총 참여여건 개선 미진 기업은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방침에 적극 호응했다. SK텔레콤은 작년 주총 접근성 개선에 이어 올해 전자투표 도입, 주총 집중일 회피 등을 시행했다.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전자투표 계약사는 15개에 불과하다. 또 SK그룹 상장사와 주총 일자를 달리했다.

지난 21일 열린 SK텔레콤 주총은 2시간여가 걸렸다. 박정호 대표는 발언권을 요청한 주주 전체의 의견을 들었다. ‘진행요원 퇴장’과 ‘연단 태극기 위치 조정’ 등 안건과 연관이 없는 목소리도 경청했다. 박 대표는 주총에서 “고객이 좋아하는 초일류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초일류기업’보다 ‘고객이 좋아하는’에 방점을 찍었다. 주총 진행도 소액주주가 회사 주요 경영진에게 직접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총 밖에 없는 점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KT는 예년의 모습을 이어갔다. 23일 주총을 열었다. 23일은 ‘슈퍼 주총 데이’. KT뿐 아니라 549개 상장사가 주총을 개최했다. 주총 1시간 전 주주 입장을 하겠다고 했지만 공지한 시간 전 우호주주로 행사장 절반을 메웠다. 진행요원은 주주의 구역 이동을 막았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도 금지했다.

주총은 40여분 만에 끝났다. 주총은 내내 소란했다. 일사천리로 진행했지만 의장과 주주의 발언은 앞쪽 일부에서만 들렸다. 황창규 대표는 안건 반대 주주의 발언은 1명으로 제한했다. 반대 주주측은 주총과 관계없이 구호만 외쳤다. 이들은 황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 대부분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관계자다. ‘강(强)대 강(强)’ 대립은 이석채 전 KT 대표 때부터 매년 같다.

LG유플러스는 무난했다. 16일은 LG그룹 주요 계열사 등 대기업 주총이 많았다. 관행을 이어갔다. 안건을 설명하면 동의와 제청이 이어져 바로바로 결의가 되는 일반적 상장사 주총 분위기였다. 주총에 절린 시간은 15분 남짓.

권영수 대표는 “작년 LG유플러스가 목표한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더 나은 경영성과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일 LG유플러스 주식 2만주를 장내매수했다. LG유플러스는 ▲경영성과 자신감 ▲책임경영 의지표명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과 안건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은 각사가 다르다. SK텔레콤은 서성원 이동전화(MNO)사업부장,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 등 3명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KT는 참여정부 인사인 김대유 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이강철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사업을 정관에 추가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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