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 블록체인 서비스 나서는 KEB하나은행…국내외 IT업계 '주목'

2018.03.27 09:48:47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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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13일 오전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로익 르 귀스케(Loic Le Guisquet) 오라클 유럽 및 아태평양 총괄사장과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obal Loyalty Network, 이하 ‘GLN') 구축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EB하나은행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 전 세계 블록체인 전문기업 및 IT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GLN은 글로벌 은행과 유통사들이 협력해 하나멤버스의 포인트인 ‘하나머니’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다른 국가에서 발행한 디지털 자산과 화폐와 교환하는 모델이다. 올 해 초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러시아, 영국, 캐나다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GLN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현재 추진 중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관련 시스템 구축을 발주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에 IBM, 오라클 등 글로벌 대형 IT업체는 물론 국내에선 삼성SDS, LG CNS 등 IT서비스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GLN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금융 블록체인 분야에서 의미가 글로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된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시작했지만 금융시장에서 전 세계 은행과 관련 업체를 엮는 GLN과 같은 사업은 아직 유례가 없다. 

IBM이 외환송금 분야에서 ‘IUPS(IBM Universal Solution)’를 통해 아시아 지역 금융사와 파일럿을 진행한 바 있지만 아직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엮지는 못했다.

KEB하나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GLN이 주목되는 이유는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일본 스미트러스트, 대만 타이신 은행 등을 포함해 GLN 컨소시엄 참여 은행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과 관련한 지급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선 참여 은행 간 협력이 필수적인데 개별 IT기업이 이를 수행하기란 쉽지 않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GLN 역시 외환은행 인수 후 하나은행이 의욕적으로 2년 넘는 준비기간을 거쳐 선보이게 되는 서비스다. KEB하나은행은 GLN을 통해 장기적으로 비자와 마스터카드와 같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결제 허브 업체로 거듭나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GLN은 2017년 11월에 11개국 36개 회사와 함께 1차 GLN 컨소시엄 행사 개최했으며 현재 28개 회사와 계약 완료했고 태국, 싱가폴 은행 등 10개 은행까지 확대했다.

현재 KEB하나은행의 GLN은 하이퍼렛저(Hyperledger) 기반으로 파일럿을 완료한 바 있다. 하이퍼렛저는 리눅스 재단 중심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모든 산업의 기업들이 범용적으로 이용 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하지만 본 사업까지 하이퍼렛저를 기본 플랫폼으로 할 지는 미정이다.

하이퍼렛저의 대안으로는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R3CEV’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업 R3가 선보인 ‘코다(Corda)’ 플랫폼도 제시된다. 다만 현재 KEB하나은행은 하이퍼렛저 외 블록체인 플랫폼에는 관심을 보이진 않고 있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놓고 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의 경우 KEB하나은행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IBM과 오라클 모두 GLN의 주요 사업자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IBM과 오라클 모두 하나은행의 GLN에 일정 부분 발을 걸쳐 놓고 있다. 오라클은 하나은행과 블록체인 연구소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IBM도 GLN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IT업체들과의 협력과 별도로 시스템 구축의 경우 어느 쪽과 손을 잡을지 신중한 입장이다. IT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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