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785억원 규모 범정부 HW 통합구축사업 떴다

백지영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청와대, 국정원 등을 제외한 45개 정부부처의 정보시스템 운영 중인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관리원)이 785억원 규모의 하드웨어(HW) 통합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관리원이 운영하는 대전과 광주센터의 노후화된 하드웨어(HW) 자원을 교체, 통합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기업 참여가 불가능하기 떄문에 국내 중견·중소 IT업체로써는 올해 사업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일 관리원 및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최근 ‘2018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HW)’ 5개 사업이 발주됐다. 이와 관련, 관리원은 지난달 2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사업 설명회도 개최했다.

현재 관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세청 등 45개 부처의 1387개 업무시스템을 통합·운영하고 있다. 홈택스나 전자통관, 우체국금융 등의 서비스가 모두 이곳에서 돌아간다. 관리원은 2009년부터 정보자원을 통합하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2012년까지 1970여대의 서버를 255대로 통합했으며 특히 2013년부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753개 업무시스템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됐다. 이는 전체 업무의 약 60%에 달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5개 사업 일부에도 클라우드 전환 업무가 포함됐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서버, 스토리지, 백업,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 HW와 데이터베이스(DBMS), 웹, WAS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SW) 등 정보자원의 통합이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저해하는 부처 및 업무별 노후장비를 새 장비로 교체하고 신규 구축을 추진하는 업무 서비스 이관 및 전환해야 한다.

관리원 측은 “노후화된 장비가 주요 장애 원인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2년 간 장애 분석 결과, 일반장비에 비해 노후화된 장비의 장애 발생률이 2.2배 수준이며, 10년 이상 장비의 경우 2.9배로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이관, 환경 재구성, 테스트 및 서비스 개시까지가 전체 과업 내용이다.

우선 가장 규모가 큰 ‘2018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HW1사업(대전)’은 약 2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인사혁신처 등 19개 기관 67개 업무의 시스템 통합이 추진된다. 이중 44개 업무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한다.

HW2사업(대전)은 107억원으로 조달청 등 4개 기관 10개 업무, HW3사업(대전) 72억원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6개 업무, HW4사업(광주) 220억원으로 경찰청 등 9개 기관 28개 업무(클라우드 10개 포함), HW5사업(광주)은 135억원으로 행정안전부 등 11개 기관 32개 업무(클라우드 14개 포함)다. 입찰마감은 각 사업별로 5월 1~4일까지이며 계약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관리원은 올해 주요 추진 전략으로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지능형 클라우드 센터 구현 기반 마련, ▲10년 이상 장기 노후장비 집중 교체로 운영 안정성 확보, ▲개별 스토리지 통폐합을 통한 공동활용 촉진, ▲외산 DBMS의 국산‧공개(오픈소스) SW 전환 추진, ▲정보자원을 고성능 장비 중심으로 단순화로 꼽았다.

특히 올해는 전체 스토리지 수량을 2016년 대비 40% 감축하고, 통합 스토리지를 도입해 업무시스템 간 공동 활용을 높일 방침이다. 또 업무 중요도가 낮은 업무 중심으로 국산 및 공개 DBMS로 전환을 추진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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