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전략폰 브랜드를 ‘G7’로 확정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으로 복귀했다. ‘고객’과 ‘원가’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오는 5월 시판한다.
1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5월 스마트폰 G7을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작년 11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을 교체했다. 조준호 사장이 LG인화원장으로 가고 황정환 MC단말사업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MC사업본부장을 맡았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장 교체 전후로 브랜드 전략을 재검토했다.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 폐기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촉박한 시일 등 탓에 일단 기존 브랜드를 이어가기로 했다. 황 부사장도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에서 “당분간 큰 변화는 없다”며 현상유지를 시사한 바 있다.
G7의 특징은 LCD 복귀다. LG전자는 작년 ‘V시리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화면을 처음 채용했다. 삼성전자 애플 등 주요 업체가 OLED를 채용하는 것을 감안했다. OLED는 LCD에 비해 디자인 자율성이 높다. 대신 LCD에 비해 비싸다. LG전자는 V30 OLED 적용으로 2개 장점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LCD 색감을 선호 LG전자에 남았던 고객과 원가경쟁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G7의 화면은 LCD”라며 “크기는 6.1인치”라고 말했다.
한편 디자인은 스피커 부분을 파낸 ‘노치(notch)’ 형태다. 초고화질(QHD+)이다. 애플 ‘아이폰X(10)’과 유사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가 가고 있는 길이다. LG전자는 색감 등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