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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빅데이터 기반 검색 서비스 ‘피코(PICO)’ 베타 버전 오픈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피코(PICO)’의 베타 버전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현대카드가 해외 인기 패션 사이트를 찾아주는 검색엔진인 피코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코는 ‘나노(nano)’보다 작은 1조 분에 1에 해당하는 수를 뜻하는 단어로, “아주 작은 데이터까지 놓치지 않고 분석하겠다”는 현대카드의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피코는 금융사인 현대카드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만든 비금융 검색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금융사의 결제 정보는 단순 통계자료 정도로 활용되어 왔지만, 피코는 최초로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과 검색엔진을 접목시켰다.

현대카드는 약 20억 건에 달하는 실제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해외 패션 사이트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각 사이트의 방문 기록을 분석해 이를 피코에 적용했다. 특히, 광고나 스폰서십 등을 적용하지 않아 일반 포털의 검색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보다 객관적이다.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검색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피코에 자체 개발한 검색 알고리즘을 적용해 ‘인기있는’, ‘최근뜨는’, ‘내게맞는’으로 구성된 3가지 형태의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각 검색결과는 최근 2년 간 고객들이 꾸준하게 결제하고 방문한 곳, 최근 결제 빈도 수가 급격하게 높아진 곳, 사용자가 등록한 취향과 성향에 적합도가 높은 곳을 사용자에게 제안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피코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빅데이터 사업자들도 아직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제 영역의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라며, “피코가 이용자들에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패션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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