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자본시장업계와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의 블록체인 공동 사업이 본격화됐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가 ’생명보험업권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및 블록체인 기반 혁신과제 구현 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앞서 생보업계 블록체인 준비단은 지난해 4월 블록체인 기술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생보사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해왔다. 이후 총 19개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상황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은행과 증권사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인증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험금 중복 청구, 과다 진료, 보험사기 관련 서비스 발굴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2일 사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5월 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5일 제안 발표를 거쳐 5월 중으로 사업자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협회도 손해보험권의 블록체인 공동 구축을 위한 사업을 조만간 발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험업계는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각각 블록체인 컨소시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이 참여한다. 손보업계의 경우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 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은행연합회가 추진 중인 은행권 블록체인 기반 공동 인증시스템이 이르면 오는 8월 중 오픈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오픈된 증권업계 공동인증 시스템인 ‘체인아이디’와의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도 상호 구현 결과물에 대한 시스템 연동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생명보험협회의 블록체인 개발 제안요청서에는 향후 개발될 손해보험업계의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에 대한 API 연계를 검토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