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한국GM의 국내 시장 철수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에 연쇄적 충격이 가해지고 국내 부품사 간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GM의 철수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으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대·기아차에는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6일 유진투자증권(이재일)은 “단기적으로는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론을 촉발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현대·기아차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GM의 1차 협력사는 301개사로 이 중 43%에 해당하는 130여사가 현대·기아차에 복수 납품 중이며 120여사는 쌍용차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한국GM의 철수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산업에 연쇄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상장 완성차 입장에서는 협력사들의 재무적 어려움 가중될 뿐 아니라, 수익성 악화로 인해 완성차의 부품 조달 원가 상승할 것”이라며 “한편, 부품 조달 능력이 떨어지는 쌍용차의 경우에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품사 간 인수합병이 가속화될 것이란 예상도 더해졌다. 유진투자증권은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이 아닌 중소 부품사의 부실화에 따른 생존을 위한 이합집산이 활발해지는 것”이라며 “저가 인수합병 매물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장 부품사의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이며 2, 3차 부품사 관리를 위한 비용 증가로 1차 부품사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현대·기아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우선 대미 자동차 무역흑자 축소로 무역 마찰 우려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기아차의 대미 자동차 수출 대수는 2012년 FTA 발효 이후 오히려 감소했는데, 무역 제재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다면 중장기적으로 대미 수출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GM의 빈자리는 결국 국내 업체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유진투자증권은 “독일과 일본 메이커는 무리한 양적 확장 과정에서 대규모 리콜과 벌금이라는 시련을 겪었고, 미국 메이커는 자발적으로 글로벌 비주력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일부 독일 브랜드를 제외하면, (한국GM철수로 인한) 수요의 대부분은 현대·기아차로 이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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