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활발한 가운데 금융공기관 차원의 차세대시스템 발주도 활발해지고 있다.
올해 금융IT 시장에서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 빈자리는 한국은행이 차지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43억 규모의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관리(PMO)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 조만간 시스템 구축 사업자 발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26개월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의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은 한국은행의 경비집행은 물론 한국은행권의 발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준비,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등 한국은행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융거래를 실시간 기록하고 이를 회계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차세대를 통해 한국은행은 회계․결제 업무와 관련된 24개 업무시스템을 대상으로 업무 구축, 인터페이스 구축 및 대응개발을 추진한다.
업무구축의 경우 비즈니스 로직이 구현되어 있는 총괄계리, 여신, 수신, 거액결제, 발권, 국고, 증권, 국제금융, 공통 등 9개 영역을 구현한다. 또 인터페이스 구축을 통해 내부 단말, 참가기관 단말, 한은금융망 단말 중계기기, 한은금융망 서버 중계기기, 국고전산망 서버 중계기기 등 5개 영역에 대응하고 회계․결제시스템과 내부적으로 연계된 경제통계 등 10개 영역도 개발, 구축한다.
이번 개발 사업은 업무의 유사성 등을 고려해 7개 그룹, 24개 프로젝트로 구분해 추진하게 된다. 한국은행은 5월 중으로 전체 프로젝트를 관리할 PMO(프로젝트관리자)를 선정하고 8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맡을 주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신기술 기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한국주택금융공사는 1단계 PMO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신기술 기반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마스터플랜(ISMP) 수립 컨설팅을 수행한바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단계별로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2019년까지 차세대정보시스템 분석·설계와 사용자환경(UI/UX)설계에 나선다. 이후 2021년까지 차세대정보시스템 개발·구현 작업에 나선다.
이번 1단계 PMO사업자 선정을 통해선 본사업 추진을 위한 요구사항 명확화, 사업대가 검증 및 신기술 접목 효과성 등에 대한 전문인력의 사전 검토로 체계적 본사업 준비 실시하게 된다.
또 업무 초기 단계부터 일련의 연계업무를 단절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공사 업무 전반에 관한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한 선진화된 업무수행 기반 조성과 연속성 있는 2단계 사업 진행을 보장할 수 있는 분석/설계 실시, 의사결정 체계 및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IT품질관리 체계 수립 및 목표시스템 운영을 위한 최적의 IT조직 재설계 및 효율적 인력운영 방안 설계 등이 추진된다.
공무원연금공단도 차세대 재해보상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BPR/ISP)에 나섰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심사체계 변경 등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업무프로세스 재설계(BPR) 및 재해보상사업에 대한 정보화 전략 수립(ISP)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통해 차세대 종합재해보상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선다.
또, 재해보상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향후 시스템 확장성을 고려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ISP)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재해예방-보상-재활-직무복귀 지원’의 종합서비스 체계 운영을 위한 재해보상시스템 목표모델 및 선진화된 시스템 발전방향 설계 및 고객(공무원, 연금담당자)관점의 시스템 접근성, 편리성 향상과 재해보상업무 전반의 오류발생 가능한 분야를 발굴 및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