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TV·가전’ LG ‘휴대폰’, 연내 반등 기대…VC, M&A 선택 닮은 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 1분기 삼성전자 LG전자가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LG전자는 9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 LG전자는 TV와 생활가전이 일등공신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는 휴대폰 부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자동차부품(VC)은 서로 차기 경쟁자란 점을 분명히 했다.

◆LG전자, 12분기 연속 휴대폰 적자=26일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60조5800억원과 15조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8.21%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19.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3.27% 전년동기대비 58.03% 상승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분기 최대다.

이날 LG전자는 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5조1230억원과 1조10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9% 줄었지만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02.0% 전년동기대비 20.2% 올랐다. 1분기 실적 최대다. 영업이익 분기 1조원은 지난 2009년 분기 이후 가장 많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8조4500억원과 3조7700억원을 올렸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1585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이다. 양사 휴대폰 사업이 주력인 곳이다. 삼성전자는 7900만대 전후 스마트폰을 공급했다. LG전자는 1140만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9플러스’ 효과를 봤다. LG전자는 ‘G7씽큐’ 출시를 2분기로 미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세계 1위다. LG전자는 1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전자, 2분기 ‘G7씽큐’ 관건…삼성전자, 수요 감소 극복 숙제=삼성전자 LG전자는 일반폰 때는 세계 2~3위를 달렸다. 스마트폰 들어 격차가 벌어졌다. LG전자는 고가폰이 계속 실패했다. 품질 문제가 컸다. 올해부터 MC사업본부를 맡은 황정환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었다. G7씽큐 출시를 늦춘 것도 완성도를 위해서다. G7씽큐가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경쟁사와 차별화가 힘들어졌다. 자금력이 힘이다. ‘체험’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수익 등엔 악영향이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9239억원 영업이익 5531억원을 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1178억원 영업이익 5773억원으로 집계했다. LG전자가 양 사업본부를 합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전자는 생활가전 후자는 TV 사업이 주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11%와 14%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7400억원 영업이익은 2800억원이다.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6983억원 상회한다. 영업이익은 LG전자가 8504억원 많다. 삼성전자 CE부문은 LG전자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영역을 포함한다.

◆삼성전자, 빛바랜 세계 TV 1위…LG전자, LGD 부진 부담=삼성전자 TV는 세계 1위다. 수익성은 LG전자 TV가 좋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진영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조정이 늦었다. 제품군 축소를 진행 중이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TV는 고수했다. 2018년 QLED TV 전 세계 시판이 본격화하는 하반기 수익성 회복을 예고했다. 생활가전 역시 LG전자는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 새로운 제품 활성화로 성장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투자 탓에 LG전자에 비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가 연내 LG전자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도 위험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TV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OLED TV를 판 LG전자는 행복했지만 OLED 패널을 공급한 LG디스플레이는 행복하지 못했다. 대형 OLED 탓은 아니지만 패널 가격 동향이 달라질 수 있다. 생활가전은 미국 중국 무역분쟁 위험이 상존한다. 미국은 세탁기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 LG전자는 미국 공장 가동 전 판매할 물건을 이미 미국에 공급했다. 수요 예측이 맞지 않으면 낭패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오스트리아 ZKW 인수합병(M&A)을 발표했다. LG와 함께 총 11억달러(약 1조4440억원)을 투자했다. LG전자는 2015년 VC사업본부를 설립했다. VC 육성을 발표했다. ZKW는 헤드램프 제조사다. LG전자는 2020년 VC사업본부 매출액이 ZKW 포함 8~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3월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 80억달러(약 9조3480억원)을 투입했다. 전장부품 및 오디오 강자다. 삼성전자 역시 VC를 차세대 먹거리로 강조한다. 하만은 지난 1분기 1조9400억원의 매출액 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M&A 비용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VC 사업 승부를 위해 지름길을 택했다. M&A는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수단 중 하나다. 다만 그 회사의 장점 이상을 발휘해야 남는 장사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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