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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퀄컴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등 외신은 수익성 강화의 일환으로 서버칩 사업을 매각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퀄컴은 논평을 거부했다.

퀄컴은 지난해 11월 ‘센트릭(Centriq)’을 통해 인텔이 장악하고 있는 서버칩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위탁생산(파운드리) 미세공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최대 48개의 코어, 64비트 ARM 아키텍처를 사용한다.

퀄컴이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사업을 접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하지만 브로드컴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비롯해 인력 구조조정, 지지부진한 NXP 합병, 창업주 아들인 폴 제이콥스 회장의 퇴임 등 전사 차원의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따라서 퀄컴이 비주력 사업인 서버칩을 포기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스티브 몰렌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발표(2분기) 이후 “비주력 사업의 지출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퀄컴이 서버칩 사업을 철수한다면 정은승 사장이 이끄는 파운드리사업부 관점에서 악재다. 서버칩은 수익성이 좋고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오랫동안 플랫폼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라이선스·로열티로 먹고사는 ARM(소프트뱅크)도 좋을 게 없다. ARM은 스마트 기기와 달리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지속해서 두드렸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당연하지만 인텔에는 희소식.

한편 퀄컴은 지난달 비용 절감을 위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만 1500명의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주주가치를 높이고 10억달러(약 1조7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력감축, 사업조정 등은 이런 약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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