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는 웹케시…"버리는게 어려웠다"

2018.05.11 10:01:59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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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웹케시가 금융 오픈플랫폼 사업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성공적인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평가받는 농협은행의 오픈플랫폼이 웹케시의 작품이다. 농협은행의 오픈플랫폼은 500만건 이상의 API를 이용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웹케시는 포터블 브랜치 사업도 제노솔루션에 매각하면서 이 사업에서도 손을 털었다. 제노솔루션은 웹케시의 SI사업 등이 분리된 회사로 웹케시와 지분관계가 정리되면서 웹케시와는 전혀 다른 독립회사다.

웹케시가 그동안 해 오던 금융관련 SI사업에서 연이어 손을 떼고 있다. 연초 금융SI 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사업에 대한 정리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웹케시는 현재 구축 중인 산업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마무리되면 완전하게 SI사업에서 철수하게 된다.

▲웹케시 윤완수 대표

그렇다면 웹케시의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될 까? 상장을 준비 중인 웹케시의 캐치 프레이즈는 ‘B2B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3년간 웹케시는 자신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버리는 작업을 해왔다. 

웹케시 윤완수 대표(사진)는 디지털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금융이라는 웹케시의 DNA는 그대로다. 다만 제공 방식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상품도 재정의하고 마케팅 프로세스도 재정의한다. 서비스 프로세스도 바뀐다”며 “기능을 줄이고 줄인만큼 보유한 기능에 대해 보다 깊이 파보자는 것이 전략이다”라고 설명했다.

웹케시가 버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이유는 기능이 늘어나면 시장도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윤완수 대표는 “자금관리솔루션을 보자. 시장에 출시하니 재고관리 기능 등은 없냐는 문의가 있어 여러 기능을 붙이다 보니 전사자원관리솔루션(s-ERP)이 됐다. 자금관리제품이 ERP가 되어 버린 것이다. 자금관리솔루션일때는 경리직원만 상대하면 됐는데 ERP가 되면서 회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ERP 회사와 경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웹케시가 선보인 ‘경리나라’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을 재정의하고 고객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해서 선보인 제품이다. 윤 대표는 “ERP 사용 기업은 직원이 30명 이상은 되어야 한다. 경리나라는 인사급여, 회계, 재고 다 버렸다. 그러다 보니 ERP 업체들과 다시 보완적인 관계가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버린다는 것이 어렵다. 웹케시가 금융SI를 안한다고 나선 것이 마치 선전포고처럼 인식되지만 금융SI는 우리가 버린다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과정이 어려웠다. 지난 3년간 우리 고객이 아닌 것은 버렸다. 웹케시의 비전을 금융SI가 아니라 B2B 핀테크라는 방향을 잡았는데 이 방향 외에 있는 것은 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웹케시의 사업 방식도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다. 그동안 웹케시는 은행의 채널을 통해 영업을 진행해왔다. 자금관리시스템이나 가상계좌 서비스는 은행의 브랜드가 앞에 서고 웹케시는 수면 밑에서 대응해왔다. 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시장 비즈니스에 나서야 한다. 웹케시와 제품에 대한 브랜드를 직접 알려야 하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경리나라’라는 브랜드를 알려야 한다. 80만 타겟 고객이 있는데 의사결정권자가 우리의 브랜드를 알아야 구매로 이어질 것이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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