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수십, 수백만대의 서버, 네트워크 등 IT인프라를 운영, 관리하리면 몇 명의 사람의 필요할까.

업체별로 상이하겠지만 페이스북의 경우 관리자 1명이 2만대 서버를 관리한다. 이것 역시 몇 년 전 버전이니 지금은 이보다 더 많은 대수의 서버를 관리할 것으로 짐작된다.

이처럼 현대적인 데이터센터에는 최신 ‘자동화’ 툴을 활용해 오작동하는 서버를 자동으로 수리하고, 자동 배포하는 등 사람의 손이 필요 없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아예 사람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시대가 될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기업 IT인프라 영역에 AI 운영방식이 접목되면서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IT시스템 장애의 40%가 관리자의 실수에 따른 것이라는 통계도 있듯, 오히려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스템 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우스갯 소리도 있다. 지난해 기술 컨퍼런스에서 만난 한 IT전문가는 “시스템 장애를 줄이기 위해선 사람(관리자)과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스토리지 서비스(S3) 담당자가 잘못된 명령어 입력을 통해 여러 대의 서버를 실수로 삭제하면서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 많은 기업 고객 및 최종사용자가 피해를 입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최근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각 영역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제 ‘AI’라는 단어가 빠지면 서운할 정도다. 최근 열린 한 스토리지 기업도 신제품 기자 간담회에서 ‘AI 운영’이라는 용어를 전면에 내세웠다.

스토리지 구매가 필요할 시점을 머신러닝으로 예측해 알려주고, AI 엔진을 통해 장애 징후나 요인을 빨리 찾아내 관리자에게 알려주는 식이다. 전세계 1위 DB업체인 오라클도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자율주행’ DB 서비스를 출시하며, 앞으로 DB운영관리에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사람이 필요 없어지는 데이터센터 운영 시대로 접어드는 셈이다.

흔히 국내에서는 지자체 등에서 해외 혹은 국내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이끌어낼 때 ‘고용창출’을 앞세운다. 하지만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스토리지나 DB관리자 역시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또 다른 스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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