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게임업체들의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나름대로 흥미진진했던 성적표 공개였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잠시도 안심할 수 없는 업계 선두 다툼에 존재감이 옅어졌다 두각을 나타내는 옛 강호들 그리고 부진한 실적에 지난 영광을 그리워할법한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흥미가 당겼던 실적 발표였습니다. 덕분에 2분기가 더 기대되네요.

◆다시 뒤바뀐 선두…압도적 1위=지난해 매출 기준 게임업계 1위는 넷마블이었습니다. 2조4248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뒤이어 넥슨이 2조2987억원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2조원대 연간 실적을 기록한 업체 입장에선 1261억원의 매출 차이가 아쉬울 법도 한데요. 올해 1분기 들어선 이 아쉬움을 한 번에 해결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넥슨이 8953억원(905억엔, 기준환율 100엔당 989원), 넷마블이 5074억원입니다. 무려 4800억원대 격차인데요. 업계 3위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이 475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넥슨은 영업이익 규모로도 경쟁사를 압도했습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5413억원(547억엔)입니다. 같은 기간 넷마블, 엔씨소프트의 매출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던파)가 크게 잘 된 덕분입니다. 모바일게임으로도 꾸준히 실적을 늘려가면서 업계 1위를 되찾았는데요.

넷마블은 1분기 신작 부재로 그동안 가팔랐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2분기부터 대형 신작을 내놓고 실적 확대에 나섭니다. 넥슨이 기록한 분기 최대 실적은 암묵적인 1위 기록이 됐습니다. 이 수치를 넘어서야 업계 선두로 인정받게 될 전망입니다.

◆IP 등에 업은 옛 강호들 두각=올해 1분기엔 웹젠, 네오위즈, 위메이드 등 업계 중견으로 볼 수 있는 업체들이 재차 주목받았습니다. 업체 간판 지식재산(IP)이 톡톡히 매출 확대를 이끌었는데요. 

웹젠의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122% 각각 증가했는데요.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26%, 68% 늘었습니다. ‘뮤’ 지식재산(IP) 제휴 게임들이 성과를 내면서 2018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51억원, 영업이익 75억원입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210.8% 각각 늘었습니다. 미르의전설2 중국 라이선스 매출과 신규 IP 계약이 이어진 덕분입니다.

네오위즈도 긴 터널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3년간 실적 암흑기를 겪었는데요. 1분기 매출 469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1324% 늘었습니다. 모바일게임 ‘브라운더스트’가 국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선방한 결과입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어려웠던 지난 시기를 언급하면서 “그동안 절실하게 느꼈던 것은 우리 IP(지식재산)가 있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글로벌 진출 시 여러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며 IP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컴투스-게임빌, 복잡해진 속내=송병준 대표가 이끄는 컴투스와 게임빌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물론 두 회사가 처한 상황은 다릅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성공으로 여전히 잘 나가는 회사입니다. 한창 잘 나갔을 때 대비 부진했습니다. 이렇다 할 신규 매출원이 없다보니 실적이 줄어든 것인데요. 1분기 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3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 21.3% 줄었습니다.

게임빌은 적자를 유지했습니다.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36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7.4% 줄었고 적자 폭은 커졌습니다. 바닥을 찍었던 전분기 대비해선 매출이 6.2% 소폭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도 줄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암흑기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로열블러드 게임성 개선 등 전열을 가다듬어 2분기 실적 확대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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