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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신임 대표 “새로운 나임네트웍스, 클라우드서 승부수”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나임네트웍스가 신임 대표와 새로운 브랜드 로고로 기업을 정비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대표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15일 나임네트웍스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뉴 나임(New Naim)’과 클라우드를 키워드로 꼽았다. 서영석 나임네트웍스 신임 대표<사진>를 필두로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나임네트웍스 공동창업자로 기술 총괄직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 3월 대표로 선임됐다. 서 대표는 취임 후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영업 조직을 통합했고, 기술팀을 대표 직속 부서로 편재했다.

이날 서 대표는 확장된 IT 인프라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시장의 주요 요구사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2020년까지 매년 30% 이상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데이터센터 내부 트래픽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는 사람에 의지한 수동화 형태로 가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서버의 자유로운 이동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애 때 서비스 연속성 ▲기존 서비스 영향 없이 확장 및 신규서비스 제공 ▲긴급한 서버 간 보안정책 적용 ▲투자된 IT 비용만큼 업무 향상을 보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서 대표는 “현재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가 각각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일례로 서버에 특정 문제가 발생하면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담당자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고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며 “새로운 서비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하드웨어 중심으로 보게 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SDDC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의 모든 정보를 오케스트레이션에 모으고 각 담당자가 함께 보고 해결할 수 있는 구조”라며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은 표준화되고 단순화된 하드웨어를 도입해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나임네트웍스는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솔루션(탱고)을 핵심 사업화한다. 가상화 기술력을 통해 유지보수 시장에 진입하고, 클라우드 전략 컨설팅 수행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방침이다. 또, 탱고 연동 정책으로 글로벌 벤더들과 협업모델링을 구축한다.

나임네트웍스 탱고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전체 자원 운영을 자동화하고 통합 모니터링하는 메타-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의 구성, 배포, 관리를 자동화하고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하나의 화면에서 모든 인프라 자원을 운영·모니터링하고,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넘어 각 기능을 모듈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 급속도로 증가하는 정보처리,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관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멀티벤더와 연동한다.

아울러, 사전 정의된 속성을 선택해 원하는 서비스를 즉시 구성하고 자원 여유가 있는 호스트를 동적으로 찾아 특정 호스트에 발생하는 과부하를 차단한다.

서 대표는 “지난해 약 107억원 매출을 올렸는데, 중요한 것은 올해부터 마진 전략이 달라진다는 점”이라며 “SI 사업뿐 아니라 클라우드 전환에 있어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고마진, 연속성 있는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보탰다.

과거에는 레퍼런스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해 탱고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제는 라이선스 형태를 통해 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실제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나임네트웍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브랜드 로고를 교체했다. 나임네트웍스는 인천유시티, 제주신화월드, 강원랜드, KT, 삼성SDS, NHN엔터테인먼트, 신세계I&C,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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