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이커머스 ‘특가’ 상품에도 등급이 나눠지는 분위기다. 특가 중에서도 더 싸고 경쟁력 있는 딜은 별도 관리된다. 하루 매출 2억원 이상을 기록한 상품, 소위 ‘2억딜’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위메프와 티몬의 움직임이 가장 눈에 띈다.

15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와 티몬이 특가보다 더 싸거나 경쟁력 있는 ‘초특가’ 딜 확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9일부터 ‘슈퍼투데이특가’를 도입했다. 매일 자정에 공개되는 ‘투데이특가’ 중 ‘오늘의 가장 강력한 특가’ 5개의 상품을 선정해 별도 관리한다. 선정된 상품은 위메프 메인 화면 및 특가페이지 최상단에 노출된다. ‘위메프클럽’ 카페에도 별도 배너가 게시되고 대상 상품 리스트도 미리 공개된다.

이는 빅딜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루 게시되는 투데이특가 상품은 수백개 수준이다. 대부분 24시간 동안만 노출된다. 매력적인 가격을 갖고 있어도 다른 상품들 사이에 묻혀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특가’ 이름이 붙은 상품이 너무 많다 보니 피로감을 느껴왔다. 특가 중에서도 옥석을 가려내는 일종의 ‘특가 큐레이션’인 셈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슈퍼투데이특가는 인기 있는 상품을 타사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라며 “모두 평균적으로 일 매출 2억원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하루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딜도 드문 것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티몬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15일부터 기존 ‘슈퍼특가’와 별도로 ‘몬스터딜’을 도입했다. 매일 10~12개의 특가 상품을 선정해 공개한다. 별도 배너, 메인화면 및 상품 리스트 최상단에 노출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는다. 몬스터딜 전용 쿠폰도 별도로 발급한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오는 31일까지 카드사 할인, 장기간 미사용 쿠폰도 추가로 지원한다.

티몬에 따르면 몬스터딜 출시 초기 일주일 동안 판매된 100개 상품은 대부분 평균적으로 2억딜 매출을 냈다. 단가가 낮은 생필품은 1억딜 내외, 단가가 높은 여행, 가전 상품은 5억딜 이상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티몬 관계자는 “몬스터딜은 현재 티몬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프로모션”이라며 “고가의 여행 상품부터 저가의 생필품, 티몬만 보유한 단독 상품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티몬은 몬스터딜을 기획할 때 단순 가격적인 할인뿐만 아니라 파트너의 브랜드 가치, 마케팅 니즈도 함께 고려한다고 밝혔다. 판매파트너와 상품구성을 기획하고 가격을 책정하는데 최소 1달 이상 걸릴 정도로 공을 들인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위메프와 티몬 모두 하루 1억 매출 이상 ‘빅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약 기록한 1억딜 796개 중 올해 상반기(1월1일~5월9일) 433개가 집중됐다. 특히 지난 4월에만 170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3.9배 늘어난 수치다. 위메프는 올해 1억딜 3000개, 2억딜 1000개를 목표로 잡고 있다.

티몬도 지난해 2분기 56개였던 1억딜이 올해 1분기 260개로 약 5배까지 급증했다. 티몬은 이번 2분기에는 1억딜 500개, 그 중 2억딜도 150개 이상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특가 상품은 주로 입점업체와 상품기획자(MD)가 협의를 통해 정상가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딜이다. 마진은 적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다. 상품이 막 출시돼 시장에 널리 알려야 하는 초기시점, 판매 수익보다 재고 비용 부담이 더 커지는 쇠퇴기에 판매자들이 주로 활용한다. 위메프, 티몬에서 빅딜 달성에 성공한 상품은 다른 쇼핑몰, 유통채널로 판로 확보도 용이해진다. 이 때문에 양 사 모두 1억딜, 2억딜 중 스타트업, 중소기업 상품이 많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왼쪽 티몬, 오른쪽 위메프 각각 1억딜 상승 추이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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