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가입자 우량화 강조…보편요금제, 알뜰폰 경쟁력 약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가 반등했다. 그러나 여전히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통신사 성장 방식이 경쟁사 가입자를 뺏는 것보다 현재 가입자의 요금제를 상향하는 것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번호이동은 마케팅비가 필요하다. 통신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이다. 마케팅 경쟁은 요금인하 압력으로 돌아온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총 44만1183명이다. 전월대비 9.5% 증가했다. 번호이동은 단말기유통법 이후 월평균 50만명 후반을 기록했다. 올 들어 40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2월은 37만명까지 하락했다. 5월 숫자는 올랐지만 경쟁 활성화라고 보기는 어렵다.

번호이동은 통신사간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시장이다. 통신사는 가입자 쟁탈전 수단으로 고가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4월과 5월 삼성전자 ‘갤럭시S9·9플러스’ LG전자 ‘G7씽큐·7씽큐플러스’를 시판했다. 애플 ‘아이폰8’은 색상을 추가했다. 신제품 효과뿐 아니라 유통망에 지급하는 ‘장려금’과 소비자에게 주는 ‘지원금’도 시장을 덥히는 역할을 했다. 예년이라면 월 70만명 수준까지 확대했을 상황이다.

연이은 요금인하 압력이 통신사 행동반경을 좁혔다. 선택약정할인 할인율 상향, 통신비 원가공개 등 상황이 녹록치 않다. 보편요금제 도입 여부도 관건이다. 마케팅비를 지출하면 마케팅비 대신 요금을 내리라는 빌미를 제공한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을 높이는 수단을 경쟁사 우량 가입자 획득이 아니라 자사 가입자 우량화로 전환한 이유다. 돈도 덜 든다.

환경 변화는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에 악영향을 줬다. 알뜰폰은 5월 총 9149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특히 SK텔레콤으로 8456명 이탈했다. LG유플러스로도 2752명이 떠났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에 가입자를 뺏겼지만 KT 알뜰폰에서 이득을 냈다. 총 1577명 증가했다. KT는 1430명 마이너스 LG유플러스는 9002명 플러스다.

한편 6월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편요금제 입법을 6월에 마치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보편요금제 반대다. 보편요금제는 통신사 실적 악화 요인이다. 비용 통제 강화가 불가피하다. 또 월 2만원대 요금제는 알뜰폰에 치명타다. 알뜰폰 고객 유치가 쉽지 않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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