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최근 모든 경제·산업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스마트시티, 스마트카와 같이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흡수한 새로운 형태와 개념이 각 산업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로 ‘스마트건설’이다.

스마트건설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려는 건설 분야의 새로운 흐름으로 정의할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 풀이하면 건설사업의 기획, 설계, 조달,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최근 주목받는 기술과 융합한 시설물 구축 기술이다.

최근 미국, 영국, 일본 등 세계 선진국들은 스마트건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건설업계에서 스마트건설 관련 최고 기술을 보유한 국가로 꼽히는 미국의 트럼프 정부는 스마트건설 관련 인프라 투자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영국도 건설 영역에서 BIM(빌딩정보모델) 및 ICT(정보통신기술) 기술 도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일본도 건설 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공사업 전 과정에서 건설과 ICT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도 스마트건설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는 건설기술 개발 전략 및 제도개선 방안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25년까지 BIM, AI(인공지능)를 적용한 건설 자동화 기술개발을 내용으로 하는 ‘Smart Construction 2025’를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2018~2022)의 비전으로 설정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건설 생산성과 안전성을 혁신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최근에도 관련 논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후원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한 ‘스마트건설, 전략적 기술개발 방향’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진경호 센터장은 ‘스마트건설 기술 전략로드맵(초안)’을 공개하며 스마트건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전략로드맵은 제6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스마트건설 자동화기술 도입’을 위한 핵심기술 도출, 전략 로드맵 수립, 제도개선사항 발굴 등 건설 관련 기술개발과 생태계 조성 계획을 담고 있다.

작년 12월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건설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사업(가칭)’ 기획에 착수했으며, 올해 2월 워크숍과 포럼을 시행하고 3월 기본계획 작성방안을 협의했다. 최근까지도 스마트 건설 관련 포럼을 진행하며 전략 로드맵을 수립해나가고 있다.

전략로드맵은 ‘건설 생산성 10% 향상’, ‘스마트건설 스타트업 100개 창업’, ‘건설 안전율 10% 향상’ 등 구체적인 수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스마트 설계, 자동화 시공, 지능형 유지관리 등 핵심기술 개발 전략안과 함께, 스마트건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시범사업을 진행하거나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스마트건설 관련 창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전환을 육성하는 등 스마트건설 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 로드맵에 따라 실제 스마트 설계가 활성화되면, 2025년엔 다종 센서를 기반으로 건설 현장 정보를 취득하거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게 될 뿐 아니라, 2030년엔 AI 기반 설계를 구현하고 빅데이터 해설 모델을 도입해 건설 과정에서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 도출이 가능하게 된다. 결국 정부가 구상하는 스마트 설계의 미래상은 다양한 실시간 수집정보를 토대로 빅데이터, BIM 기술을 활용해 건설 계획·설계의 최적화를 이루는 것이다.

자동화 시공 영역에서는 현장 작업자들이 직접적인 현장 시공과정 참여 없이도 입력된 BIM 데이터, 공간정보, 영상·센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2025년 부분 관제형 원격 시공이 이뤄지고, 2030년엔 자율관제형 무인시공 시스템이 도입된다.

유지관리 영역에서는 시설물 내부 결함이나 손상을 조기 탐지하는 등 시설물 상태 진단을 객관화한 최적의 의사결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존 인력 위주 방식을 벗어나, 자동화 장비를 활용하거나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해 신속한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엔 AI에 기반한 지능형 유지관리 시스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스마트 건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은 기술 이전 및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스마트건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 중견 기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유망기업을 선정해 관련 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건설 분야에 특화된 창업지원 전담기관을 지정해 종합적인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스마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해 스마트건설 분야별 기술기준과 성능시험 방법 등 국제표준화 재·개정 작업을 지원하고, 시장 생태계 조사를 꾸준하게 실시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 중 글로벌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후보를 선정해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6월까지 스마트건설 관련 추진과제와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7월 중으로 성과목표를 정량화한 최종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진경호 센터장은 “스마트 건설은 스마트 스트럭처, 스마트 빌딩,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홈 등의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최근 이슈인 스마트시티에서 스마트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 이상일 정도로 막중한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며 “스마트건설은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결합해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래 성장 동력일 뿐 아니라, 기존 건설업계 문제점을 해소하는 툴로서도 기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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