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초소형(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실리콘 액정표시장치(LCoS)를 밀어내고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을 활용하는 DLP(Digital Light Processing)는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고유의 영역을 확보, 계속해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일 호서대학교에서 열린 ‘제7회 충청디스플레이포럼’에서 연사로 나선 주병권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마이크로 LED의 장래를 밝게 점치면서 현재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력인 LCoS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LCoS는 초소형 프로젝터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기존 LCD 생산설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DLP와 달리 내부에 움직이는 부품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하다. 최근에는 국내 중소기업인 라온테크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디스플레이위크 2018(SID 2018)에서 고해상도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LCoS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이크로 LED가 해상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데다가 전반적인 성능(화질, 시인성 등)에 있어 상대적으로 더 낫다. 가격과 생산성이 확보된다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색이 없다는 게 주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 LED는 기술적으로 경쟁력이 충분하고 자유롭게 기판을 활용하거나 픽셀 크기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라며 “가격 측면의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상당히 좋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MEMS 기반 DLP도 여전히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 DLP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프로젝션 TV, 프로젝터를 거쳐 자동차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에 적용됐으나 새로운 적용 분야에 대한 고민이 크다

TI코리아는 현재 현대자동차와 함께 헤드램프 등에 DLP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정용식 TI코리아 상무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헤드램프 등 DLP의 활용 폭을 넓힐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주 교수는 “마이크로 LED가 이 시장의 강자겠으나 MEMS(DLP 등)는 시장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자기 위치는 확보할 것”이라며 “피부나 옷에 접목할 수 있는 프로젝션 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이고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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