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SDI가 용량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470mAh 고용량 프리폼 배터리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웨어러블 기기에서 배터리 용량 부족은 사용자경험(UX)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불안감을 씻고 사용하려면 거의 매일 충전이 필요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며 빠르게 배터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롱텀에볼루션(LTE) 기능이 있는 제품은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코자 일반 모델보다 높은 배터리를 장착했으나 그만큼 두께와 무게에서 손해를 봤다. 이번에 삼성SDI가 고용량 프리폼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수 있게 됐다. 하반기 공개될 삼성전자 ‘기어S4(가칭)’와 같은 제품에서 강화된 헬스케어 기능의 추가가 예상되는 이유다.

고용량 프리폼 배터리는 스마트폰에까지 적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애플 차세대 아이폰과의 직접적인 경쟁을 의미한다. 이미 애플은 아이폰 텐(X)에서 ‘1+1’ 구조의 다각형(多角形) ‘ㄴ’형 배터리를 적용한 바 있다. 이런 형태의 배터리는 맥북과 같은 노트북에서 일반화된 방식이기도 하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의 다각형 배터리는 낭비가 크다. 서로 분리된 배터리를 커넥터를 통해 연결한 형태라서다. 차세대 아이폰 배터리 공급 업체로 LG화학이 선정된 상태라 삼성SDI로서는 더욱 차별화된 기술이 필요해졌고 그 결과물 가운데 하나가 고용량 프리폼 배터리로 해석할 수 있다.

고용량 프리폼 배터리는 손쉽게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한층 늘리는 데 유리하다. ‘갤럭시S9’만 하더라도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활용한 SLP(Substrate Like PCB)를 통해 내부 공간을 확보, 이를 배터리에 할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하지만 고용량 프리폼 배터리를 활용할 경우 하나의 패키지로 배터리 셀(Cell)을 집적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오각형, 육각형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애플 ㄴ형 배터리는 물론이고 ‘ㄱ’형이나 ‘ㄷ’형도 가능하다.

삼성SDI는 스트라이프(Stripe) 및 밴드(Band) 배터리를 공개한 바 있으며 섬유와 같이 자유자재로 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췄다.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이고 스마트폰에까지 적용은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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