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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4보다 낫네…넥슨의 믿을 게임은 ‘메이플’

이대호
메이플스토리 검은마법사 업데이트 이미지
메이플스토리 검은마법사 업데이트 이미지
- 메이플스토리, 15주년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지표 급상승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관이 명관인가. 넥슨(한국대표 이정헌)의 믿을 게임은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였다. 넥슨이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야심차게 출시한 ‘피파온라인4(피파4)’가 좀처럼 시즌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가운데 메이플스토리가 예상을 넘어선 시장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15주년 ‘검은마법사’ 첫 업데이트 적용 이후 이용자 지표가 크게 올랐다. 평소 최고 동시접속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그 결과 PC방 점유율이 급상승해 한때 피파4를 넘어서 전체 3위(엔미디어플랫폼 기준)에 올라서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16일 검은마법사 업데이트 예고 소식만으로도 네이버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조짐이 관측된 바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검은마법사 업데이트를 단계별로 적용해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7월5일 2차 ‘전쟁의 서막’, 7월19일 3차 ‘미궁’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오는 27일엔 7월5일 업데이트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디지털 음원 시장에서도 메이플스토리가 두각을 나타냈다. 넥슨은 지난 16일 국카스텐 하현우와 함께 작업한 ‘검은마법사’ 테마곡 ‘다크니스(DARKNESS)’ 디지털 음원을 선보였다. 음원 발매 첫 날 뮤직 플랫폼 멜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3위에 하현우가 올랐고 벅스 실시간 순위에선 67위를 달성, 단숨에 톱100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넥슨은 좀처럼 PC방 점유율 반등이 관측되지 않는 피파온라인4에도 조심스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피파4 개발사 스피어헤드의 업데이트 대응이 느리다는 비판이 있는 가운데 내달 중 PC방 플레이의 핵심 재미요소인 다대다 매치 적용을 앞두고 있다. 7월27일엔 모바일 버전 피파온라인4M을 선보인다. 8월 중 피파온라인3 서비스 종료도 피파4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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