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상하이] 한국 위협하는 중국, 자율주행·원격수술에 양자통신까지 ‘현실로’

2018.06.29 10:17:05 /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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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한국의 기술강대국 자리가 위태롭다. 중국이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5G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원격수술, 가상현실(VR) 등 5G로 파생된 미래 서비스를 가시화하고 있고, 양자통신까지 국가적으로 빠르게 확대하고 있었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8(MWC상하이 2018)’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MWC상하이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서비스 경쟁을 펼쳤다.

한국에서도 진행되는 서비스들이 주로 많았지만, 추격의 속도가 예상보다 무섭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국내 이통사들도 자율주행 등 MWC상하이에서 볼 수 있었던 5G 서비스를 선보인 상태다. 그러나 SK텔레콤이 LTE를 처음으로 2011년 상용화했고, 중국은 2013년이었다는 점을 비교해보면 중국의 5G 준비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MWC상하이 전시 현장에서 800Km 떨어진 하북성에 위치한 석화장의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정하는 시연을 했다. 운전자가 전시부스에 앉아 화면을 보고 컨트롤러를 조정하자 현장에 있는 굴착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5G 기술을 활용해 지연(Latency)를 낮추고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석화장이 있는 지역까지는 케이블로 구축하고, 석화장 지역부터 굴착기가 있는 곳까지는 와이파이 기반 5G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5G서비스는 사용사례에 따라 개발하고 있는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드론 관련 사업은 테스트 완료했다”며 “화웨이, 노키아, 델, 유럽 자동차회사 등 다양한 기업과 혁신하고 협업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2위 이통사이자 2022년 베이징올림픽 파트너사인 차이나유니콤은 MWC상하이 전시관에서 베이징 도로에 있는 버스를 자율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보통 자율주행은 완벽히 갖춰진 환경에서 특정 시간에 시연을 한다. 그러나 차이나유니콤은 관람객들이 원할 때마다 차량을 움직였다.

자동차 전방, 후방, 좌측, 우측, 상공을 5개 화면으로 각각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운전자석에는 아무도 앉아있지 않았으며, MWC상하이 전시관 내 차이나유니콤 직원이 컨트롤러를 움직이자 버스에서 빈 핸들이 앞으로 가기 시작했다. 5G 시범망을 통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상공 화면만 LTE망을 드론에 연결해 촬영했다.

차이나모바일도 화웨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협력한 5G 자율주행 서비스를 MWC상하이를 통해 선보였다.

차이나모바일 관계자는 “중국정부에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에 5G 지원을 많이 하고 있으며, 한국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격인 공산부의 개발위원회조직에서 통신사와 국가단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이나모바일도 6월부터 프로젝트에 합류했으며, 전국 5개 지역 내 12곳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500개 기지국을 설치하는 대규모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원격수술이 가능한 미래를 보여줬다. 3D 디바이스를 착용하자 입체적으로 수술부위를 볼 수 있었다. 이에 의사는 실제처럼 원격으로 봉합수술을 집행할 수 있다. 수술현장에 있는 로봇이 의사의 지시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5G의 저지연성 때문이다.

박성호 한국화웨이 상무는 “2G, 3G 환경에서는 위험하고 불가능한 서비스이지만 5G에서는 실시간으로 진료진이 원하는 대로 도구를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봉합작업 등 수술이 가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로봇 제조기업인 INBOT은 쇼핑몰과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로봇을 전시했다. 음악에 맞춰 팔을 흔들고 앞뒤로 움직이는 패드봇(PADBOT)은 고객 응대를 목적으로 한다.

얼굴인식을 통해 VIP 고객을 확인하고 기존 쇼핑패턴을 분석한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거나 할인을 제시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개발기간은 1년밖에 되지 않았다. INBOT은 연 1000대가량 로봇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500여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자통신의 속도도 빨랐다. HTGD(HengTong Optic-electiric)는 MWC상하이에서 양자통신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HTGD에 따르면 장강 삼각지 지역에 양자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 난징부터 소주·상하이 등에 이르는 지역에는 이미 양자통신망을 설치했는데,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2020년 완료될 예정이다.

HTGD 관계자는 “양자통신기술을 연구개발기관과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중국이 양자통신에서 앞서가고 있다”며 “유럽에서 양자컴퓨팅에 집중하고 있다면, 중국은 물리적으로 양자를 분리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영역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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