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합병(M&A) 추진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을까.

미디어 시장에서 가입자를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통신방송 결합상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껄끄러운 일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반대할 수만은 없다. SK텔레콤이나 KT 모두 언제 M&A의 주체가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상헌 SK텔레콤 실장은 28일 오후 법무법인 율촌서 열린 방송통신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M&A 추진에 대해 현 규제환경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이 실장은 개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CJ헬로와 M&A를 논의할 당시 바람직하다고 얘기했으며 그 부분은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당시 경쟁제한성 때문에 공정위로부터 불허 결정을 받았고 그 결정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2016년 당시 공정위는 CJ헬로 방송 구역에서 경쟁제한성 발생 및 요금인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CJ헬로가 갖고 있는 알뜰폰의 경우 이통3사를 견제할 수 있는 ‘독행기업’으로 판단했다. 이동통신 소매시장은 물론, 도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실장은 "당시 공정위 심결에 SK텔레콤을 빼고 LG유플러스를 넣어 봐도 논리가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며 "앞으로 상당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영석 KT 상무 역시 비슷한 견해였다.

최 상무는 "공정위 기준으로 보면 바뀐 것이 없다"며 이상헌 실장의 의견에 동조했다.

다만, 최 상무는 2년전과는 시장상황이 변화한 것으로 보았다.

그는 "합산규제가 일몰됐고 전국 사업자(IPTV) 비중이 케이블TV를 넘어섰다"며 "디지털전환도 완성되가고 있고 넷플릭스라는 강한 콘텐츠 기업도 등장한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상무는 합산규제가 일몰된 만큼, 이론적으로는 KT도 미디어 기업 인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는 "우리가 평생 점유율 31%에 머무를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LG유플러스는 참석하지 않았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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