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AP 시장 지배력 강화…삼성은 미디어텍 제쳐
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용 AP 시장에서 퀄컴이 45%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애플이 17%, 삼성전자가 14%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퀄컴은 2%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시장규모는 45억달러(약 5조700억원)이었다.
미디어텍과 삼성전자는 희비가 엇갈렸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0% 중후반대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미디어텍은 삼성전자가 치고 올라오며 순위가 밀렸다. 애플도 아이폰의 판매가 줄어들며 같은 양상을 보였다.
스라반 쿤도지라 SA 수석연구원은 “스마트폰 AP 시장규모가 5분기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미디어텍은 퀄컴의 공세로 출하량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라며 “신형 AP(헬리오P)가 미디어텍을 정상으로 올려놓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AP에 적용된 AI 기능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업체별로 설계는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픽처리장치(GPU)나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혹은 별도의 알고리즘을 통해 AI 기능을 AP에 통합하는 모양새다. 스냅드래곤 845를 비롯해 애플 A11 바이오닉, 엑시노스 9810, 기린 970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퀄컴이 AP 시장에서 지배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특히, 중화권에서 스냅드래곤 6×× 시리즈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퀄컴은 중국의 대당통신(Datang Telecom)과 조인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NXP 인수합병(M&A)이 불발됐으나 중국은 놓칠 수 없는 가장 큰 시장이다.
한편, 태블릿 AP 시장은 애플이 36%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인텔(20%), 3위는 퀄컴(17%)이 차지했다. 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에서 압도적인 모습으로 2-in-1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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