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노는 SNS로 용돈 벌기… ‘쿠팡 파트너스’ 체험기

2018.08.08 09:51:54 / 이형두 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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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 블로그 미디어 = 딜라이트닷넷]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지난달 누구나 물건을 광고하고 돈을 벌수 있는 플랫폼 ‘쿠팡 파트너스’를 출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너나 링크를 올리고, 링크를 통해 물건이 판매되면 나에게 수익이 떨어지는 구조다.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어지간한 온라인 미디어는 모두 광고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도 상관없다.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스토어의 앱 URL도 입력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일명 어필리에이트(제휴)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기법이다. 해외에서는 구글 에드센스만큼이나 보편화됐다. 아마존의 사례가 가장 유명하다. 지금과 똑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1996년부터 이미 이런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아마존 매출에서 어필리에이트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 비중이 상당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미디어 사이트도 이를 활용한다. 이를 벤치마킹한 쿠팡파트너스도 마찬가지다. 


쿠팡의 방식은 매출이 발생하면 수익을 배분하는 CPS(Cost Per Sale)다. SNS 링크나 배너를 통해서 물건이 팔리면 보통 매출의 3%를 쿠팡에게서 받을 수 있다. 1만원짜리 물건이 팔리면 300원을 벌 수 있다. 아마존이 매출 4~10%를 지급하는 것에 비하면 사실 좀 짜다. 이렇게 차곡차곡 수익금을 모아 1만원을 넘기면 통장으로 입금 받는다. 법인이 아닌 개인 회원일 경우 제세공과금 등을 제외한 수입이 지급된다.

회원가입은 쿠팡 아이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로그인 후 쿠팡을 광고할 블로그사이트 정보를 기입하면 내부 검토를 통해 승인처리가 난다. 영업일 기준 3일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지금은 보통 만 하루면 승인 메일이 날아온다.

최초 승인 시에는 내가 광고할 미디어를 미리 알려줘야 한다. 성인사이트 등 광고에 적합하지 않은 미디어를 걸러내기 위해서다. 미디어의 운영 기간, 전체 공개 콘텐츠 수, 콘텐츠 적합성이 심사 기준이다. 승인이 나면 두 번째 미디어부터는 그냥 주소를 입력해도 별도 절차 없이 일단 등록은 된다.

다만 URL 주소가 없는 미디어는 등록이 불가능하다. 카카오톡 개인톡이나 단톡방에 링크를 보내서 파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이는 상품 페이지 링크가 아니라 내 블로그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내서 한 단계 더 거치면 해결되는 부분이다.

상품 광고판을 만드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쿠팡 파트너스에서 메인 화면에서 상품을 검색하면 쿠팡에서 판매되는 상품 목록이 표시된다. 메인화면 하단에도 ‘베스트 상품’ 추천 목록이 있어 활용할 수 있다.

우선 생수를 팔아보기로 했다. 상품검색에서 ‘생수’를 검색하면 쿠팡랭킹을 기준으로 생수가 나열된다. 쿠팡 페이지와 나열되는 상품이 살짝 다르다. 쿠팡 PB 상품인 탐사수가 제일 상단에 뜨지만, 이 상품은 8일 기준 쿠팡 페이지에서는 9위 상품이다. 상품을 선택하면 단축 URL과 배너를 따올 수 있는 HTML 태그를 보여준다. 이를 블로그나 SNS에 입력하고 게시물을 만들면 된다.

측정된 성과 내역은 일별, 월별 내역으로 표시된다. 클릭한 숫자, 구매건수, 구매액, 수익 4가지의 간단한 지표만 보여준다. 발생된 매출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지인에게 부탁해 제품 구매, 결제까지 마쳤지만, 구매 12시간이 지나도 클릭, 매출 수익 모두 리포트에 나타나지 않았다.

수익은 우선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결제가 완료된 건을 정산한다. 이후 해당 매출에서 취소 및 반품된 거래를 제외해 익월 25일에 합산한다. 최종적으로 통장에는 익익월 15일에 들어온다. 8월1일에 팔린 물건의 대금은 10월 15일은 돼야 받는다는 얘기다. 


쿠팡 관계자는 “매출이 발생하면 지급하는 수익배분 3%는 입점 파트너사가 아닌 쿠팡이 부담한다”며 “현재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 상품을 접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런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국내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기법은 아니다. 링크프라이스 등 제휴마케팅 전문 업체가 이를 활용했으며, 11번가나 지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사용된 예가 있다. 그러나 유의미한 반응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에서도 지난 2016년 메이크어스와 협업을 통해 어필리에이트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한 케이스가 있었다”며 “그러나 큰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쿠팡이 굳이 지금 시점에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선보인 배경에는 최근 인플루언서(SNS 유명인)의 부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머스에서 인플루언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기 인플루언서의 경우 판매 개시 30분 만에 1억원에 가까운 매출고를 올리기도 한다.

과거에는 블로그 정도를 제외하면 뚜렷한 채널이 없었지만, 현재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활용 채널이 다양해지고 콘텐츠 질이 높아졌다는 점도 유효하다. 또 쿠팡 입장에서도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으므로 매스미디어를 통한 광고보다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측면도 있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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