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형두기자] 가상현실(VR) 테마파크 운영기업 GPM(대표 박성준)의 ‘몬스터VR'이 10일 문을 열었다. 위치는 서울 광진구 롯데백화점 건대점 10층이다.

규모는 총 500평이다.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백화점 한 층 절반 이상을 사용한다. 1인승부터 최대 12인승까지 약 100명이 동시에 어트랙션에 탑승할 수 있다. 룸스케일 방식인 ’몬스터큐브‘에서는 60가지 VR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주말 자유이용권 가격은 성인 3만8000원, 13세 이하는 3만3000원이다. 1회 결제하면 3시간 동안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4인 가족이라면 약 14만2000원 이상 비용이 든다. 대중화를 목표로 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성준 GPM 대표<사진>는 “이제 쇼핑몰들도 판매시설이나 먹거리만으로는 쇼핑몰 집객이 어려워, 가족단위로 쉽게 놀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유치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 미국 등 전 세계 쇼핑몰 모두 마찬가지,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쇼핑몰, 백화점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이 영역을 넓혀가면서 반대급부로 오프라인 매장 현장 방문객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마트가 지난 6월 서울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 점에 ‘피에로쑈핑’을 문을 연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특색 있는 매장이 아니면 고객을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번 신규 매장 개점 역시 대중에게 VR 경험 접점을 늘리려는 GPM, 테마파크 방문객으로 집객 효과를 보려는 롯데백화점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졌다. 다만 테마파크 이용객 증가가 반드시 백화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몬스터VR 신규 매장은 지난해 개장한 송도점과 비교해 놀이공원 분위기가 더 짙게 나도록 신경 썼다. 기존 VR테마파크가 게임센터와 비슷한 인테리어라면, 몬스터VR에서는 용 모양의 구조물들이 연기를 뿜고 눈에서 빛을 낸다. 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찾아 매장 구성에 반영했다.

박성준 대표는 “사실 가상현실이라는 콘텐츠는 오히려 부차적인 요소일 수 있다‘며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방문했을 때, 작은 놀이동산에 온 것과 같은 경험을 주자는 것이 이번 롯데점의 가장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놀이 시설은 여러 콜라보(제휴), 단체 고객 등 다양한 할인율이 들어가기 때문에 낮은 금액부터 시작하기가 어렵다”며 “어느 정도 가격 단가를 잡아놓고, 학교나 단체 여행사 등 제휴를 통해 좀 더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몬스터VR은 테마파크 브랜드면서 동시에 GPM이 운영하는 VR 콘텐츠 플랫폼을 뜻한다. 유튜브처럼 개발자들이 VR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다. 12개 국가에서 약 3000여개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VR콘텐츠 개발사 15곳이 참여 중이다.

테마파크 안 ‘몬스터큐브’에서 이 중 일부를 체험할 수 있으며, 발생한 수익은 GMP와 개발사가 반반씩 나눈다. 자체 오프라인 플랫폼을 갖추기 힘든 중소 개발사들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GMP 입장에서도 노래방 기계처럼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갱신되므로 고객 재방문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정철화 GMP 부사장은 “저희 회사가 개발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개발사의 고충이나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다”며 “동반 성장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몬스터VR은 현재 프랑스, 미국, 베트남 등 10개 국가에서동시다발적으로 신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오는 12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랜드마크70’에서 약 1500평 규모 매장이 가장 먼저 문을 열 예정이다. 현재 철거 공사를 끝마친 상태며, 콘텐츠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박성준 대표는 “국내 서울 및 수도권 외 부산, 제주도 수원 등 지방에서도 1000평 이상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도권 매장보다 2,3배 더 놀이동산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탰다.

<이형두 기자>dud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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