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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역량 총집결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극한 제조력 달성”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8-08-28 1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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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인공지능(AI) 기반 ‘넥스플랜트(Nexplant)’ 플랫폼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28일 잠실 삼성SDS 본사에서 개최된 미디어데이에서 홍원표 사장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제조기반 기업들의 현장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의 핵심은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생산 공정 지능화를 실현해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인텔리전트팩토리는 스마트 팩토리의 진화된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IOT 등이 접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현장에서 이미 하루 수십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가 수집되면서 AI・분석・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IT신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분석, 예측해주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제조업종 전문역량과 IT기술력이 집약된 넥스플랫폼으로 ▲설비 ▲공정 ▲검사 ▲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SDS 이재철 전무는 “기업들은 극한 제조경쟁력을 달성하기 위해 총성 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 기업에 인텔리전트 팩토리가 필요한 이유는 제품이 고사양화되고 복합화되고 있어 제조공정도 미세화,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공정 변화로 사람이 해결 불가능한 이슈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에를 들어 과거 삼성전자가 1메가D램을 생산했을 때 200-300개 공정, 1000여개 설비가 있었다. 오늘날은 1000개에 달할 정도로 공정이 늘었고 설비는 수만대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설비에 장착된 사물인터넷 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실시간 이상감지는 물론 장애 시점을 예측하는 등 설비 가동률을 높였고 공정(생산과정)을 최적으로 제어, 분석해 공정품질을 30% 향상시켰다.

특히 고객사 업무 노하우에 삼성SDS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AI기반 검사 예측모델을 적용해 불량 검출률을 극대화하고 불량 유형을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불량 분류정확도를 32% 증가시켰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글로벌 제조실행시스템은 31개 전 생산법인 글로벌 원 팩토리를 구축해 연 20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하고 신제품 교체시간이 50% 단축됐다. 또, 삼성전자 DS부문 빅데이터 품질분석 체계의 경우 대량 제조데이터 수집 및 빠른 분석체계 구축으로 고질 불량 원인 분석을 통한 수율 및 생산성 향상을 꾀했다. 이를 통해 분석시간은 90% 단축하고 동시처리량은 1000배 증가, 정확도는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무인 자재운반 기계 등 자재물류 장치들이 공장 내 하루 평균 수십만 Km을 이동하면서 중단없이 최단 거리로 자율 주행하게 해준다. 자재물류 장치들의 소음・진동・발열・위치 등을 AI로 분석해 장애를 사전에 감지, 예측하며 이상원인을 자동진단하고 복구함으로써 장치 가동률을 향상시켜 준다.

삼성SDS는 AI기반 넥스플랜트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삼성관계사는 물론 대외 고객의 인텔리전트팩토리 실현을 지원할 계획이며 플랜트 설계 및 시공부터 플랜트 운영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인텔리전트 팩토리 영역에서 블록체인 접목은 어떻게 되나?

: 블록체인 기술이 코어에 탑재되어 있다. 공통 플랫폼 코어에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이 탑재되어 있다. 구매 협업 프로세스에 블록체인이 접목된 사례가 있으며 설계 부분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플랜트 영역까지 확장하겠다고 했는데 설계부터 운영까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

:오늘 발표한 내용은 제조현장, 즉 공장 안에 있는 지능화다. 반도체의 제조공장의 경우 유틸리티동이 위치하고 있는데 가스, 화학, 전력, 공기 등을 관리하는데 30여년전 1메가D램 공정에선 유틸리티가 공정의 영향이 적었다. 이제 10나노 이하의 공정을 하려면 유틸리티 단이 직접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친다. 이 부분이 지능화가 되지 않으면 효율성을 달성하지 못한다. 플랜트, 즉 건물은 팹과 유틸리티를 연결하는 배관 등이 설계 단계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스마트 팩토리와 비교해 무엇이 진화한 것인가?

넥스플랜트에는 22종의 개별 솔루션과 부품제조와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의 디지털라이제이션에 적용되고 있다. 넥스플랜트 플랫폼은 공정의 복잡도 등에 따라 적용 버전과 솔루션이 달라진다. 식음료 등에 적용 가능한 가벼운 버전과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헤비 버전 등이 준비돼 있다.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시장규모는? 삼성SDS의 시장 전략은?

2015년 1200억 달러 규모였다. 2020년에는 1700억 달러로 전망된다. 국내의 경우 5조원 시장으로 전망한다. 5조 시장이 모두 SW는 아니고 40%가 하드웨어가 차지한다.

(홍원표 대표)지난해 9조 3000억원 매출을 했는데 올해도 열심히 하고 있다. 우리 매출 중 55%가 IT서비스 부문, 45%가 물류BPO인데 55%의 IT서비스부문은 4가지 핵심역량, 디지털 금융, 솔루션,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다음 단계를 우리가 지원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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