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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몬 “한국 공공시장 공략, 올해 110억 가져간다”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보안 정책 통합 관리 기업인 파이어몬(지사장 우청하)이 공공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올해 1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우청하 파이어몬코리아 지사장<사진>은 지난 28일 쉐라톤팔레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수주 목표는 30% 성장하는 것으로, 올해 150억원으로 예상되는 한국 방화벽 정책관리 시장에서 110억원을 차지할 것”이라며 “금융권 사업 성장을 유지하면서 대기업 영역을 확대하고 정부와 군 기관에 대한 신규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어몬은 한국에서의 성장동력을 공공시장으로 보고 지난 2월 GS인증을 획득하고 조달등록을 완료했다. 한국 특성에 걸맞은 준비를 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자평이다. 이를 토대로 파이어몬은 지역난방공사, 우정사업본부 사업을 수주했으며 38여개 공공기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달 기준 파이어몬은 한국에서 73여개 사업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60%는 금융권, 20%는 기업, 나머지는 공공시장·통신사·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등이다. 금융권과 대형사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공공시장에서 사업기회를 노리면 더 큰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 지사장은 “3개년 매출 및 수주 현황을 분석하면 평균 30%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120억원으로 추산되는 방화벽 정책관리 시장에서 70%를 차지했는데, 파이어몬이 80억원 내외의 가치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파이어몬코리아는 한국지사 인력 확충은 물론, 채널 정책 재정비, 지속적인 고객 대상 제품 프로모션 및 교육 세미나 등을 진행해 서비스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파이어몬은 올해 하반기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일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파이어몬코리아에서 맡는다. 총판은 소프트뱅크C&S, 기술파트너는 J시큐리티로 선정했다. J시큐리티는 지란지교 일본지사다.

이와 함께 파이어몬은 시큐리티 매니저(Security Manager), 폴리시 플래너(Policy Planner), 리스크 애널라이저(Risk Analyzer)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보안 시스템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파이어몬 시큐리티 매니저는 네트워크 관리자 및 보안관리자의 업무 편의성, 효율성을 늘리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파이어몬 폴리시 플래너는 방화벽 정책 및 룰 변경요청에 따른 업무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요청사항과 현재의 정책 및 룰을 분석해 최적화된 정책 및 룰 변경 권고안을 제공하는 방화벽 정책 관리(워크플로우) 솔루션이다.

파이어몬 리스크 애널라이저는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시뮬레이션한 후 공격의 파급력 및 리스크를 분석하는 네트워크 리스크 분석 및 평가관리 솔루션이다.

파이어몬 솔루션은 시스코, 팔로알토 네트웍스, 포티넷, 체크포인트, 화웨이 등 글로벌 보안 제품뿐 아니라 시큐아이, 안랩, 퓨쳐시스템, 넥스지, 엑스게이트 등 국내 방화벽 제품과의 연동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설정상의 실수로 인한 보안 침해 사고 발생 가능성 등 복잡한 이기종 방화벽 정책 관리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명이다.

사틴 밀찬다니 파이어몬 최고경영자(CEO)는 “파이어몬은 전세계 1위의 보안 정책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서, 한국의 특수성에 맞춘 지원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국산 보안 장비와의 유기적 연동 지원 및 신속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태지역(APAC) R&D 센터를 국내에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 고객들이 사용 중인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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