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지난달 31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 경제 활성화’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의 경부고속도로처럼 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클라우드는 데이터 고속도로의 기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를 민간에 개방하고 이용하게 함으로써 공공의 데이터를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은 진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관계부처에서 이에 대한 후속조치 및 실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5년 9월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되면서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은 업계의 오랜 염원이었습니다. 공공에서 민간의 클라우드를 선제적으로 사용한다면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습니다. 물론 클라우드 발전법이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너무 빨리 통과되는 바람에 오히려 업체의 준비기간이 짧았다는 지적도 있긴 합니다만.

어찌됐든 공공부문이 클라우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는 세간의 기대와는 달리, 정부(행안부)가 지난 2016년 발표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은 실망으로 바뀝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금까지 정부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기관 및 정보자원 중요도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누고, 정보 민감도가 낮은 일부 공공기관의 3등급 정보자원에만 민간 클라우드 사용을 권고해 왔기 때문입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행안부가 운영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구 정부통합전산센터)나 자체 클라우드 구축을 권고해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사실상 제한해 왔습니다. 정부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을 권장하는 데이터는 전체 공공 데이터의 약 8%에 불과해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중앙부처나 지자체의 대국민 서비스도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미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클라우드 활성화 기본계획 및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준비해왔고 이달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특히 행안부가 그간 검토해 온 민간 클라우드 전환 리스크, 즉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시 총소유비용(TCO) 절감이나 서비스 중단 혹은 개인정보유출 시 대응방안,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의 IT자원관리 분배, 지역 SI업체와의 상생 등의 이슈는 어떻게 결론을 냈을지 주목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공공 클라우드시장에 봄은 오는가…정부부처·지자체 확대 추진=그동안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G클라우드나 자체 클라우드 구축이 권고돼 왔던 정부부처, 지자체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달 중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클라우드 활성화 기본 계획’과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 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에 정부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기관 및 정보자원 중요도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누고, 정보 민감도가 낮은 일부 공공기관의 3등급에만 민간 클라우드 사용을 허용해 실효성이 적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빗장풀린 금융 클라우드.. 'AWS 공포' 막을수 있을까=은행권을 중심으로 퍼블릭 클라우드가 도입된다면 기존 금융IT 생태계에 미치는 후폭풍은 예상외로 강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금 주목해야할 것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서비스 업체들이다. 이들이 초기 금융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아쉬운 것은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그동안 데이터센터 투자를 활발하게 해온 삼성SDS, LG CNS, SK(주) C&C 등 주요 IT서비스업체들이다. 이들은 주연이 아닌 조연에 머물 가능성 높다. 2~3년전부터 클라우드 도입을 검토해온 A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클라우드 파트너를 선택하게 된다면 아마 브랜드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C&C, 세계1위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 클라우드 수주=세계적인 흥행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PC 버전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로 SK C&C의 ‘클라우드 제트’를 선택했다. 클라우드 제트는 IBM과 알리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여전히 AWS가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서비스 제공 메인 사업자이며, 지난해부터 MS ‘애저’도 병행 도입한 상태다. SK C&C 신현석 플랫폼 오퍼레이션 그룹장(상무)은 “이번에 배틀그라운드 PC서비스 클라우드 부분을 윈백했다”며 “배틀그라운드는 모바일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과 베어메탈 등의 장점을 원했다. 또, 온프레미스 개발 방식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텔, “데이터 황금기, 클라우드·네트워크·AI에서 223조원 기회 있다”=인텔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분야 등에서 2022년까지 2000억달러(한화로 약 223조원) 이상 기회가 있을 거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인텔은 이러한 사업영역을 묶어 ‘데이터 중심(data-centric)’ 비즈니스라고 명명하고 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데이터를 더 많이 저장하고, 더 빨리 전송하기 위한 트랜지스터와 패키징, 메모리, 인터커넥트, 보안, SW 및 솔루션 최적화 작업 역량은 인텔만이 보유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대상의 맞춤형 CPU 제공부터 네트워크, 스토리지는 물론, 차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캐스케이드 레이크)에 AI 기능을 접목한다.

◆“기업용 SaaS 시장 기회 무궁무진”…전체 SW 지출 15% 미만=최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분기 매출이 200억달러(약 22조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기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시장 선두업체는 MS로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 어도비, 오라클, SAP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서비스나우, 구글, ADP, 워크데이 등이 속한 10개 사업자(next 10 vendors)는 2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이들의 매출 성장세는 평균 28%로 분석됐다. SaaS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엔터프라이즈 SW 지출의 15% 미만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넷플릭스도 쓰는 ‘워크데이’…“韓 인사관리, 클라우드로 혁신”=28일 워크데이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2005년 미국에서 설립된 워크데이는 HCM과 재무관리, ERP 등의 기능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국내에선 우선 HCM을 위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삼성그룹 등이 워크데이의 솔루션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데이비드 호프 워크데이 아태지역 사장은 “각 세대 구성원들은 저마다 다양한 가치와 우선과제가 있으며, 인사담당자들은 이들이 직장 내에서 무엇을 중시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직장 만족도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낮았다”고 말했다.

◆VM웨어, AWS 클라우드 기반 DB 관리 SW 발표=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VM월드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관계형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온 VM웨어(아마존 RDB 온 VM웨어)’가 발표됐다. 이는 고객들이 VM웨어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와 하이브리드 환경 내DB를 구축·운영·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DB를 AWS 혹은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DB 배포 위치와 상관없이 DB 관리를 자동화하며, 고객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튜닝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만간 MS SQL 서버나 오라클,  포스트그레SQL, 마이SQL, 마리아DB와 같은 오픈소스 및 상용 제품도 지원할 예정이다.

◆NIPA, 국내 3개 업체에 클라우드 품질·성능 확인서 발급=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는 아콘소프트, 트리포스, 해든브릿지 등 3개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품질·성능 확인서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의 품질 및 성능 향상을 위한 기본적인 측정기준을 고시하고 검증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총 17개 서비스가 품질·성능 확인서를 받았다. 이번에 확인서를 발급받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앱 개발·배포 및 운영·관리 지원을 위한 플랫폼 서비스(PaaS), 실시간 차량운행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영상협업·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으로 모두 중소기업의 서비스다.

◆큐브리드, 네이버와 공공 클라우드 확산 협력=큐브리드(대표 정병주)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공공부문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NBP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발급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았다. 양사는 상품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오픈소스 DBMS ‘큐브리드’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등록해 제공한다. 큐브리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G-클라우드 표준 DBMS이며 최근 한국전력거래소 교육관리시스템을 비롯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 NIPA의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HPE, 알리바바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버전 공급=HPE가 중국을 제외한 아태지역에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협업을 진행한다. HPE의 10세대 x86 서버 및 스위치가 탑재된 인프라 플랫폼에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온프레미스 버전인 ‘압사라 스택(Apsara Stack)’을 통합해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압사라 스택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업 내부에서 운영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형태 솔루션이다. 기업의 데이터 통제 및 규제 준수가 가능하고 알리바바의 퍼블릭 클라우드로도 쉽게 확장이 가능하다. 20대에서 1만여대의 서버 규모로 확장이 가능하다.

◆맨텍-이노그리드, 재해복구(DR) 클라우드 사업 맞손=이노그리드와 맨텍은 재해복구(DR) 클라우드서비스 사업제휴(MOU)를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DR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IaaS) 도입시 재해복구와 이중화, 서비스 중단 없이 즉시 배포 및 확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DR 클라우드는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잇’ 및 오픈스택 기반의 ‘오픈스택잇’에 맨텍의 이중화 솔루션(MCCS), 재해복구 솔루션(MDRM)을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다. 기업의 서비스 중단 없이 즉시 배포 및 확장할 수 있도록 컨테이너 기반의 통합 웹플랫폼 ‘아코디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일서브, GPU 서버호스팅 서비스 출시=스마일서브(대표 마보임)는 자사의 베어메탈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브이(CLOUDV)'에서 GPU 서버호스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사용자의 비용부담을 덜어주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4개월 소유권 이전형'으로 월 이용료를 대폭 낮춰 궁극적으로 타사 GPU 클라우드 대비 1/10~1/20 수준까지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다. GPU 서버호스팅 출시 상품은 간단한 테스트 또는 연산 수준의 GTX 1050Ti와 대량의 데이터 연산을 위한 GTX 1080Ti 8개까지 장착 가능한 총 4가지로 필요에 따라 1080Ti GPU를 테슬라 GPU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NSHC, ‘보알못’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내놓는다=29일 NSHC는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세이프스퀘어.코(SafeSqaure.co)’를 공개했다. 최병규 NSHC 본부장은 “수많은 보안기업들은 전체의 10%에 해당하는 금융, 엔터프라이즈, 공공시장을 놓고 가격 경쟁을 하면서 싸운다”며 “나머지 90%를 차지하는 작은 회사들 중 하나의 보안제품도 적용하지 않은 곳들도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보안 솔루션을 전제로 놓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외 보안 업체들과 통합적인 제품 라인업을 서비스 레벨로 구성하고(SECaas),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싱가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라온시큐어,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라온시큐어가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온시큐어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운영하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스토어인 씨앗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워크 보안 플랫폼인 ‘원가드’와 파이도(FIDO) 생체인증 솔루션인 ‘터치엔 원패스’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원가드는 모바일단말관리(MDM), FIDO 생체인증, 모바일OTP, 백신, 임직원 출입통제, 삼성패스(홍채인증) 등 필수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및 보안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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