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오픈테크넷서밋 2018] SKT “오픈소스SW, ICT 생태계 혁신 동인”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네트워크 등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오픈소스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13일 주석원 SK텔레콤 SW기술원 팀장<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디지털데일리가 공동주관하는 ‘오픈테크넷 서밋 2018’을 통해 “오픈소스SW는 SK텔레콤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키는 혁신의 동인”이라고 말했다.

주 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이 SW 개발에 사용한 오픈소스SW는 1200여종에 달한다. 상용SW뿐 아니라 소규모·공개된 라이브러리들까지 포함된 수치다.

SK텔레콤의 AI 스피커 ‘누구(NUGU)’ 또한 오픈소스SW를 활용했다. SK텔레콤 SW기술원은 AI 가속기를 개발해 누구에 적용했는데, 이는 GPU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4배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텐서플로우 등 AI에 사용되는 오픈소스를 이용했다.

통신 측면에서는 5G 인프라 개선을 위해 오픈소스 SW를 이용하고 있다. 가상네트워크 영역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율주행을 비롯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으로도 확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오픈스택 헴(Helm)을 기반으로 컨테이너화된 오픈스택 플랫폼을 구축했고, 오픈스택의 SK텔레콤 버전인 ‘TACO(SKT All Container OpenStack)’도 내놓았다.

주 팀장은 “여러 컴포넌트들을 운영체제(OS)아닌 컨테이너 위에 올려 확장성과 빠른 프로세스를 가능케 했으며, 현재 깃허브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며 “헴 프로젝트는 AT&T와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SK텔레콤 멤버 2명이 리뷰어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K텔레콤의 오픈스택 개발인원은 15명뿐이지만, 오픈소스SW 특성상 적은 인력으로도 영향력을 발휘해 수많은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오픈소스 생태계에 적극 참여·활용해 SW 기반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오픈소스 발전 및 활용을 위해 국내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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