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상 4G 공급사 유지…화웨이 둘러싼 여론 동향 부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5세대(5G) 무선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사 장비 선정이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장고 중이다. 12월 상용화를 하려면 10월에는 구축을 시작해야 한다. 양사 속내는 다르지만 고심의 원인은 같다. 화웨이다. 화웨이를 둘러싼 투자자와 여론 동향이 신경이 쓰인다.

27일 KT와 LG유플러스는 늦어도 10월 중순 이전에 5G 장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 5G 상용화 예정이다. 3사는 5G용으로 3.5GHz 주파수와 28GHz 주파수를 할당 받았다. 12월1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3사는 3.5GHz 주파수를 전국망으로, 28GHz 주파수를 보조망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는 공급사 선정은 3.5GHz 전국망 대상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뽑았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공급사와 같다. 지금 5G 표준은 5G와 4G를 병행하는 NSA(Non-Standalone) 방식에 관한 것. 상당기간 4G와 5G를 혼용할 전망이다. 안정성을 감안 기존 공급사를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다르지 않다. 내부적 결정은 사실상 거의 내린 상태다. 발표 시기만 정하면 된다.

KT LG유플러스는 “3.5GHz 전국망은 기존 업체 위주로 갈 수 밖에 없다”라며 “다만 아직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입을 모았다.

통신장비 업체 관계자는 “상용화 일정을 감안하면 10월 중순 이전까지만 나오면 된다”라며 “SK텔레콤이 빨랐던 것이지 KT LG유플러스가 늦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 LG유플러스가 우선협상대상자 공개를 미루고 있는 까닭은 화웨이를 선정 여부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KT는 화웨이를 포함치 않을 경우 투자비 상승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최근 KT는 LG유플러스에 시가총액 위협을 받고 있다. 27일 종가 기준 KT 주가는 2만9950원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7750원이다. 시가총액은 KT 7조8203억원 LG유플러스 7조7498억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자산은 각각 29조5806억원과 11조9355억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 주가 흐름은 외국인 수급이 원인이지만 증권가는 KT의 비용절감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화웨이는 장비 공급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부담이다. 화웨이 통신장비와 기기에 대해 미국 정부는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 일본 영국 호주 인도 등 미국 의견에 동의한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실체는 없다. 중국 업체라서 유독 문제를 삼는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과 미국은 패권경쟁 중이다.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분위기에 국내도 휩쓸릴 경우 LG유플러스는 5G 출발도 전에 이미지 손실이 불가피하다. LG유플러스는 LTE 주력이 화웨이다. 화웨이를 택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통신사의 이같은 고심은 28GHz 투자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SK텔레콤도 화웨이 진입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LG유플러스의 4G 화웨이 도입 때도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도입 이후에는 잠잠해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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