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빅데이터·머신러닝용 GPU 가속 플랫폼 공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엔비디아는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러닝용으로 설계된 ‘래피즈(RAPIDS) GPU 가속 플랫폼’을 11일 공개했다.이 플랫폼은 기업들이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예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래피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는 데이터 과학자들이 신용카드 사기 예측, 소매 재고 예측, 고객의 구매 행동 파악 등 매우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시 엄청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GPU 가속분석, 머신러닝, 곧 추가될 데이터 시각화를 위한 일련의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는 래피즈는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이 지난 2년 간 오픈소스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업해 개발한 제품이다.
데이터 분석에서 GPU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아나콘다(Anaconda)와 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 선구기업부터 HPE, IBM, 오라클 등이 래피즈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러닝 용 서버 시장이 과학적 분석 및 딥 러닝과 결합돼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가치를 360억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에서 열리는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유럽 2018’의 기조연설에서 래피즈 플랫폼을 공개하며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서 아직 가속화되지 않은 가장 큰 분야가 바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이라며 “세계 최대 산업들은 무수한 서버에서 머신 러닝을 통해 작성된 알고리즘을 사용해 시장과 환경의 복잡한 패턴을 파악하고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빠르고 정확한 예측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래피즈 GPU 가속 플랫폼은 쿠다와 이의 글로벌 생태계에 기반해 구축됐으며, 오픈소스 커뮤니티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탄생했다”며 “업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데이터 사이언스 라이브러리와 워크플로우에 원활히 통합돼 머신 러닝 속도를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 측은 DGX-2 시스템 교육을 위한 XG부스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초기 래피즈 벤치마킹은 CPU 전용 시스템 대비 50배 빠른 속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래피즈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는 즉시 사용할 수 있고 코드는 아파치 라이선스 하에 배포된다. 래피즈 컨테이너 버전은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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