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영원할 것 같았던 대한한공 - IBM 동행… 클라우드때문에 44년 인연, 역사속으로

2018.11.06 11:28:26 /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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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가운데)과 에드 렌타 (Ed Lenta) AWS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디렉터(왼쪽), 김영섭 LG CNS 사장(오른쪽)이 협력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백지영기자] 한국IBM의 장기 아웃소싱 고객 대한항공이 클라우드로 전사 시스템을 전환키로 하면서 20년 만에 이별을 고하게 됐다. 

44년전인 지난 1974년, 대한항공은 국내 최초로 IBM 메인프레임 기반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지난 1998년부터 12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20여년간, 2번의 계약 갱신을 통해 대한항공의 메인프레임, 서버 및 스토리지 관리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및 재해복구(DR) 센터 운영에 대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IBM으로부터 제공받아 왔다. 

올해 초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한국IBM과 2008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체결한 2기 아웃소싱 마감이 도래함에 따라 2029년 6월말까지 진행할 3기 아웃소싱 사업자 선정에 나선 바 있다.

다만 이번 3기 아웃소싱 사업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있었다. 바로 클라우드의 부상이었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발권 등 핵심시스템은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면서도 전사자원관리(ERP)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은 다운사이징을 진행하는 등 클라우드 환경 전환에 대비해 왔다.

클라우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국제 항공업계에서도 저가항공(LCC) 등 사업 외연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기간계 시스템 구축을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클라우드로 방향을 튼 대한항공은 3기 아웃소싱 사업자로 LG CNS-AWS 연합의 손을 들어줬다. AWS가 가진 강력한 클라우드 성능과 전세계 리전을 통한 글로벌 시장 대응은 물론 LG CNS가 제공하게 될 기업용 클라우드 안정성 및 사용 편의성, 그리고 유지보수 등의 용이성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IBM 역시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항공시스템의 핵심인 발권시스템, 즉 IBM 메인프레임에서 운영되던 발권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의 경우 대한항공이 자체 발권하는 시스템은 클라우드로 이관하되 글로벌 항공사와 연계된 발권 부분은 클라우드 전환에서 제외됐다. 결과적으로는 대한항공 시스템에서 메인프레임은 사라지게 된다.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대한항공은 막대한 투자 없이 민첩하게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구축/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게 됐다. 이는 디지털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이 미래사업 변화에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대한항공은 국내 아마존 멀티 데이터센터를 통해 1차 재해복구가 가능하며, 국내 재난 상황에도 365일 24시간 글로벌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에 2차 재해복구센터를 구축해 3중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한다. 
 
기존에는 인프라 변경 시 1개월 이상이 소요됐으나, 클라우드 구축 후에는 30분 이내 자원 공급이 가능해져 사용자 접속이 폭증하더라도 서버가 자동으로 자원이 증대되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만 단순히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과 그것을 운영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국내 IT서비스업체들은 그동안 해당 산업에 쌓은 노하우와 아웃소싱 경험 등을 클라우드에 녹여 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LG CNS와 AWS의 협업은 그래서 국내 대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혁신을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과정에서 글로벌 사업을 위한 클라우드 사업자 선정과 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IT서비스업체간의 협력이 보다 공고히 될 전망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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