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회의시스템 바꾼다”…틸론, ‘브이스테이션’으로 해외 공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틸론이 무선으로 화면을 실시간 공유하는 ‘스마트 회의솔루션(브이스테이션)’을 선보였다. 빔프로젝터나 별도의 커넥터, 자료 준비 없이 바로 서로의 화면을 공유해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 진행이 가능한 만큼 회의 자료 유출 방지 및 보안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일본 최대 항공사와 한라그룹 등에 일부 도입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틸론은 지난 15일 열린 ‘브이(V)스테이션 언팩 &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화면 미러링 스마트 회의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미 지난 2015년 비슷한 컨셉의 R스테이션을 출시한 바 있으나 실패로 끝내고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브이스테이션은 번거로운 과정 없이 무선으로 참석자의 단말 기종 및 운영체계에 무관하게 화면을 실시간 공유한다.
스마트 기기의 경우 브이스테이션 앱을 다운받으면 되고, 노트북이나 PC는 설치 파일 없이 실행만으로도 회의나 발표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눈부심 방지 강화유리를 채택했고 보드 마커로 판서가 가능하며, 화면 크기에 따라 400~500 칸델라(Candela)를 지원해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틸론이 독자적인 화면 전송 프로토콜(VDoSP) 기술을 적용해 4K 풀 HD 영상도 완벽하게 동기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80와트의 하이엔드 고성능 오디오까지 장착해 어플라이언스 하나로 최적화된 회의 환경을 꾸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티브 잡스가 가장 존경했던 알란 카이의 말처럼, SW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반드시 (자신만의) 하드웨어를 가져하 한다는 믿음에서 어플라이언스를 설계했다”며 “궁극적으로 브이스테이션의 지향점은 웹 컨퍼런스인 만큼 음향기기까지 탑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틸론은 지난 2005년에도 일체형 씬클라이언트 서버 등을 제작, 판매한 바 있다.
현재 브이스테이션은 사용 규모에 따라 42, 65, 75, 86, 98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로 제공하며, 브이스테이션 전용 마켓플레이스를 통해서만 후속 고도화 기능의 유상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65인치 제품 기준 약 480만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특히 글로벌 확장을 위해 제품의 현지화는 물론 지속적인 현지 파트너사를 발굴해 판매망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이미 일본 대형 항공사가 작원 교육을 위해 브이스테이션을 도입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으나 ANA항공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일본에서 전자도서관 및 전자교과서를 제작하는 아이네오를 파트너로 맞아 일본 공공도서관 등에 처음으로 솔루션을 공급했다.
국내에선 한라그룹 자동차 분야 계열사인 ‘만도’의 4개사가 브이스케이션을 도입해 임원회의실, 교육장, 모델하우스 등에서 활용하고 있다. 공장자동화 업체인 선데코리아도 서울과 대구, 일산 등 3개 지사 간 효율적인 미팅을 위해 브이스케이션 도입을 확정한 상태다.
틸론 스스로도 내년 12월 입주 예정인 마곡 신사옥에 브이스케이션을 기반으로 한 회의시스템을 구축한다.
최용호 틸론 공동 대표는 “기업 SW는 다자 간 심층 토론 및 실시간 협업 강화를 축으로 발전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회의 솔루션의 낙후성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 브이스테이션을 제품화한 사업적 배경”며 “가트너 미래 10대 기술에 포함된 스마트 공간 기술이 지향하는 특징인 개방성, 연결성, 협업성 및 인공지능 결합성을 포괄적으로 포용해 향후 쓰임의 범위를 일반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이스케이션은 ▲참석자 전원의 화면을 공유하는 다중 사용자 발표 기능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포인터 ▲다중 사용자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접속 중 사용자 간 텍스트, URL, 이미지, 동영상을 전달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로팅 메시지 ▲회의실 간 화상 회의를 지원해 음성은 물론 서로의 발표 화면까지 공유 가능한 룸투룸(Room to Room) 회의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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