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 SK텔레콤이 연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가운데 가입자, 트래픽 사용량이 급감하고 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와이브로 가입자는 KT 3만4657명, SK텔레콤 1만1691명 등 4만634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90%나 감소한 수치다.

가입자 감소와 함께 와이브로 데이터 트래픽 역시 급감했다. 10월말 기준으로 245테라바이트로 처음 300테라바이트선이 붕괴됐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70%나 줄어들었다. 연초만해도 3G 트래픽보다 많았지만 지금은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한다. 10월말 3G 트래픽은 599테라바이트다.

와이브로는 지난 2006년 상용화된 이래 전국 주요 도심을 중심으로 고속·대용량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정부와 업계의 활성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각국의 이해관계로 인한 글로벌 확장의 어려움 ▲LTE-A, 5G 등 기술 진화와 대체 서비스의 급격한 성장 ▲단말/장비의 생산중단 및 서비스 가입자 하락으로 인한 사업환경 악화 등으로 더 이상 서비스를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무엇보다 글로벌 표준화 경쟁에서 밀린 것이 결정타였다.

결국, 올해 KT가 먼저 종료 선언을 했고 SK텔레콤도 뒤를 이었다. 정부와 협의를 통해 이용자 보호 방안 등을 마련해 연내 사업을 종료한다.

SK텔레콤과 KT가 연내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는 것은 와이브로 주파수 이용기간이 내년 3월까지이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면 주파수를 재할당 받기 어렵다. 물론,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이어갈 의지도 없다. 그동안 SK텔레콤과 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중단을 위해 LTE 전환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한편, 2012년 KT와 SK텔레콤이 2.3GHz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으며 낸 대가는 각각 193억원(30MHz폭), 173억원(27MHz폭)이었다. SK텔레콤은 비슷한 대역인 2.6GHz 주파수 40MHz를 확보하는데 무려 9500억원을 지불했다. 효율성을 감안하면 2.3GHz는 그야말로 헐 값에 이용한 셈이다. 하지만 가입자 수를 감안할 때 사업자 입장에서는 요금대비 투자비가 가장 많이 들어간 서비스로 남을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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