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매출액 840억달러 추정…중국·신흥국 매출 감소 및 달러 강세 영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2018년 4분기 매출과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전년대비 역성장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 등 신흥국에서 부진했다. 고가 정책의 역풍이다. 달러 강세도 악재다. 4분기는 스마트폰 성수기. 4분기 경쟁력 약화는 회사 경쟁력 약화로 간주된다. 애플이 이대로 하락세에 접어들지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2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019년 1분기(2018년 9~12월) 실적 전망을 수정했다.

당초 애플은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매출액 890~930억달러 ▲매출총이익률 38~38.5% ▲영업비용 87~88억달러를 예고했다. 이날 조정한 수치는 ▲매출액 840억달러 ▲매출총이익률 38% ▲영업비용 87억달러다. 애플은 신제품이 나온 분기 실적이 제일 높다. 애플은 지난 2018년 9월 ▲아이폰X(10)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3종을 출시했다.

회계연도 2018년 1분기(2017년 10~12월) 애플의 매출액은 883억달러. 예상치 840억달러는 전년대비 역성장한 수치다. 기세가 꺾였다. 그동안 애플은 각종 악재와 구설에도 불구 성장을 구가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자는 소송으로 제압했다. 잠금(lock-in, 락인)효과를 믿었다. 하지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 ‘가격’이 문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유탄까지 맞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감소 대부분이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 선진시장에서 아이폰 업그레이드가 생각만큼 증가하지 않았다”고 신제품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4분기는 스마트폰 업계 성수기다. 4분기 역성장은 향후 전망까지 위태롭게 한다. 애플은 작년 화웨이에 밀려 분기 판매량 3위로 떨어졌다. 경고등이 여러 곳에서 위기를 알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시기 지연 ▲달러 강세 ▲스마트폰 경쟁 심화 ▲신흥국 경제 약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쿡 CEO는 “거시 경제 조건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이 그렇다. 기존 스마트폰이 새 스마트폰 보조금 역할을 한다. 아이폰 외 매출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라고 아이폰 부진이 애플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시각을 차단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한편 애플은 오는 29일(현지시각) 회계연도 2019년 1분기 세부 실적을 공시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사>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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