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사의 푹(POOQ)이 손을 잡은 가운데 다른 통신사 및 콘텐츠제공사업자(PP)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의 가입자를 합치면 약 1300만. 국내 OTT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플랫폼의 탄생이다. 하지만 콘텐츠 양 등을 감안할 때 넷플릭스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지상파 방송은 물론, CJ ENM, JTBC를 필두로 한 종합편성PP의 참여 여부가 통합 OTT 플랫폼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를 의식한 듯 SK텔레콤은 시작부터 통합 옥수수‧푹 플랫폼을 개방형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지상파 3사 이외에 CJ ENM, JTBC, 기획사까지 모두에게 열려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우리는 폐쇄형 시스템이 아닌 개방형을 지향한다. (CJ, JTBC)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기획사도 소자본을 통해 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음악, 드라마, 영화, 시사 등 K콘텐츠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KT, LG유플러스 등 경쟁 통신사에게도 문호를 열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LG유플러스의 경우 SK텔레콤이 주도하는 OTT 생태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4일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에게 “우리는 넷플릭스와 협력한 것을 성공시켜야 한다”며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생태계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KT는 다소 유보적이다. 미디어 생태계가 OTT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 노선을 걸을 것인지 또 다른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 됐다. SK텔레콤이 독점적 지배력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통합 OTT 플랫폼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CJ ENM, 종편 등을 규합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KT의 자금력, 글로벌 네트워크는 통합 플랫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종 OTT 성공의 핵심키는 지상파 이외의 PP들의 참여 여부다. 특히, 지상파 콘텐츠와 경쟁력 측면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CJ ENM의 참여 여부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단 CJ ENM은 통합 플랫폼 구축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초기 논의에서 결국 배제됐다는 점에서 방향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SK텔레콤 보다는 지상파 방송사와의 논의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SK텔레콤이 어떠한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CJ 콘텐츠의 통합 OTT 플랫폼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종편 중에서는 JTBC의 역할이 중요하다. JTBC의 경우 다소 유보적인 입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CJ ENM과 JTBC가 통합 플랫폼에 참여한다면 다른 PP들의 참여는 시간문제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2단계로 CJ와 JTBC 영입에 대한 움직임이 전개될 것”이라며 “옥수수와 푹의 결합은 미시적인 그림이고 국내 콘텐츠를 보호하고 활성화 하겠다는 큰 그림에서 보면 주요 사업자간 협력이 이루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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