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현대차그룹 IT인력 통합…‘One-IT’ 전략 발표

2019.03.12 14:08:34 / 이상일 2401@ddaily.co.kr

관련기사
현대오토에버, 18일 IPO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현대오토에버도 상장추진한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28일 상장 예정인 현대자동차그룹 ICT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자동차그룹 각 계열사의 IT자원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One-IT’ 전략을 발표했다.

12일 여의도에서 개최된 현대오토에버 기업설명회에서 이 회사 김현수 경영관리실 상무는 “‘One-IT’ 전략을 통해 각 계열사 별 중복 투자되는 IT인력과 비용을 줄이고 향후 인프라의 표준화와 통합화로 그룹 IT통합 시너지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One-IT’는 각 기업마다 상이해 호환이 힘든 현 전산시스템을 통합해 그룹 표준에 맞춰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이다. 대형 그룹사 고객을 시작으로 2019년 중소형 그룹사 고객과 2021년 국내외 협력사까지 그 적용대상을 확대해 효율성을 제고하고 클라우드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해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 오일석 대표

이를 위해 우선 해외 전문인력을 미주, 중국, 인도, 유럽 등 4대 권역으로 우선 통합하고 국내에선 현대모비스부터 국내 인력 통합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통합효과가 큰 ERP, MES, ITSM 등을 단계별 표준화, 통합하고 장기적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 계열사를 통합하는 IT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에버 오일석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에 정보화정책을 담당하는 각 계열사 CIO 협의체에서 각 그룹사간 적은 비용으로 IT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논의해 왔으며 그 결과 통합에 합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캡티브 마켓을 바탕으로 시스템 통합 및 운영(SI, SM) 사업을 수행해 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1개의 상장사와 53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룹사 매출 비중은 91%에 달한다. 

최근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되는 4차 산업혁명과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해 게임 체인저로서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5년간 미래차 부분에 45조원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디지털 신기술과의 접목이 중요한 5대 신사업(로봇/AI・스마트카・차량 전동화・미래에너지・스타트업 육성)에 투자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현대자동차그룹의 ICT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상무는 “그룹 IT표준화 및 통합사업(One-IT)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부의 역량을 결집해 사업 고도화를 수행하겠다”며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T기술력 기반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망 사용료 등을 통해 캡티브 마켓 기반의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제품과 서비스가 서로 균형을 이루어 최종적으로 서비스의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되는 개념인 서비티제이션(Servitization)을 통해 플랫폼 구축후 사용료 과금모델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스마트홈 시스템 ‘HI-oT’, 커넥티드카 보안서비스의 개발 및 울산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시험 운영하는 등 현대자동차그룹내 협업으로 사업영역 폭을 넓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 통신, 쇼핑, 인포테인먼트 등과 연결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능형 교통체계 등과 연계된 스마트시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파트너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상장을 통해 미래 대응에 필요한 역량 확충을 꾀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 인수합병 등을 통해 기존 역량에 활력을 더하고 차세대 핵심사업의 주요 서비스 제공과 플랫폼 구축에 디지털 신기술 제공 및 구현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미래 전략에 대응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3월 19일-20일 간 청약을 거쳐 2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One-IT 전략은 어떻게 수행되는 지.

글로벌 시장이 공유경제로 가면서 제조 비즈니스보다 서비스 비즈니스가 중요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제조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요타도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회사로 발전하겠다는 발표를 했는데 그 이면에는 이제 제조에서 판매로 가는 비즈니스가 아니라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가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제조를 규모로 늘려서 가는 것이라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그런 면에서 IT의 역할이 바뀌었다. 과거 IT가 레거시 시스템 운영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하면 앞으로 ICT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하다. 많은 부분에서 IT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그룹에선 작년부터 IT를 통합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효율성 면에서 10명이 하던 일을 합치면 7명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T인력 통합으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다. 우리도 내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신기술 개발에도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시장에서 인력을 계속 찾고 있다. 인력통합과 구조조정은 없다. 사람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무시스템은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도 있는데 하나의 통합 시스템으로 만들고 회사별로 사용하게 하면 자원 자체 소요 비용이 적어질 것이다. 또, 각 계열사가 중소형의 IDC를 가지고 있는데 인프라 통합을 통해 비용절감이 가능해질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매출의 90% 이상이 그룹내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룹사 내부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앞으로 스마트 팩토리, 시티, 모빌리티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내부에서 일을 찾는 것도 벅차다. 삼성SDS 등 타 IT서비스업체와  성격이 다른 것이 그들은 외부에서 마켓셰어를 늘려가는 전략을 피고 있는데 우리는 현대차그룹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는데 보조를 맞추지 못하면 그룹에 누를 끼친다. 현대차그룹이 4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만큼 향후 5년간 밖으로 나갈 여유가 없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디지털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뉴스스탠드


  • IT언론의 새로운 대안-디지털데일리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 [카드뉴스] 기업의 지속가능성 해법은 결국···
· [카드뉴스] B tv 서라운드, 거실을 영화관으로
· [이지크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에스크로
배너
  • 동영상
  • 포토뉴스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1등 하겠다’…화구…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1등 하겠다’…화구…
  • 삼성전자, ‘전기레인지 1등 하겠다’…화구…
  • KT ‘K-라이브 X’, 미세먼지 걱정되는 아…
  • LGU+, ‘IoT 오피스텔’ 공략…1분기 총계…
  • 한양대‧LGU+, 5G 자율주행차로 강변북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