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가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통해 5G 단말 배터리 사용시간을 개선했다. ‘갤럭시S10 5G’ 기준 배터리 이용시간은 최대 3시간59분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KT(대표 황창규)는 5G C-DRX 기술을 서울‧수도권,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에 적용했고 이달 말까지 전국 확대를 끝내겠다고 18일 밝혔다.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중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인다.
기존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데이터 이용 중 스마트폰 모뎀과 통신사 기지국간 통신이 끊김 없이 지속됐다면, C-DRX 환경에서는 데이터 송수신 주기를 최적으로 줄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여준다.
이와 관련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갤럭시S10 5G 단말로 5G C-DRX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사용시간을 테스트했다. 동일한 환경에서 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이용해 시험한 결과 C-DRX를 적용했을 때 단말 배터리 최대 10시간31분, 최소 9시간3분간 지속한 반면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경우 최대 7시간24분, 최소 6시간32분간 동작했다.
KT는 자체 테스트를 통해 5G로만 데이터 수신을 하는 방식이 5G와 LTE를 병합하는 것보다 배터리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이는 데이터를 내려 받는데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뎀이 1개(5G)일 때와 2개(5G+LTE)일 때의 배터리 소모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KT는 배터리 절감기술 상용화를 통해 LTE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며, 5G에서도 앞선 배터리 관련 기술로 차별화된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