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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밋츠스타트업 2019] 쏘카는 어떤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할까?

이종현
위현종 쏘카 전략본부 본부장
위현종 쏘카 전략본부 본부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쏘카는 지난해 7월 커플 전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던 VCNC를 인수해 3개월 만에 신규 서비스 ‘타다’를 선보였다. 이후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인수·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기업에의 투자와 협업으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14일 위현종 쏘카 CSO(최고전략담당, 본부장. 사진)은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지원 프로그램 D2SF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주최한 ‘테크밋츠스타트업 2019’에 참여해 쏘카와 함께할 기술 스타트업을 찾는다고 밝혔다.

쏘카의 투자·인수는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라는 기조하에 진행되고 있다. 커플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비트윈’을 서비스하던 VCNC를 인수해 ‘타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 그 예다.

VCNC 이후 인수된 폴라리언트는 네이버 D2SF가 발굴·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지하주차장, 공항 등 위성항법장치(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위치와 이동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실내 정밀 위치 측정 기술을 가졌다. 쏘카는 폴라리언트의 기술을 바탕으로 쏘카와 타다의 차량관제 시스템 개편.

쏘카는 출장세차 플랫폼 기업 차케어 지분 100% 인수 후 독립 운영 중이다. 차케어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력관리 효율화·데이터를 최적화할 전망이다. 또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라이드플럭스에 투자해 내년 상반기 제주도에 쏘카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자전거와 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하는 일레클에도 투자했다. 일레클의 경우 다른 기업에의 투자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VCNC·차케어·폴라리언트·라이드플럭스는 쏘카 사업 모델에 필요한 기술을 얻는 등 주고받는 성격이 강했다면, 일레클에의 투자는 자본 문제를 돕는 등 쏘카가 지원하는 모양새다.

위 본부장은 “일레클처럼 다른 모빌리티 영역이라도 함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투자를 검토할 것”이라며 “쏘카 혼자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모빌리티 문제를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상의 변화가 무척 빠르다. 기업은, 또 사회는 다가올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변화에 대비가 돼 있어야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며 “스타트업은 자기가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더 갈고닦고. 사회는 그런 스타트업이 활발히 움질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삼켜질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규제 철폐를 촉구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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