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홍구 SW산업협회장, “2020년에는 SW법·인력·해외에 집중”

홍하나
[디지털데일리 홍하나기자]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KOSA)가 오는 2020년 협회 운영 목표로 SW진흥법 통과를 내세웠다. 약 1년째 계류 중인 법안 통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동시에 SW인력양성, 국내 SW기업 해외진출 등 그동안 업계의 숙원과제로 지목된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

이홍구 SW산업협회 회장<사진>은 1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협회 운영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SW산업협회 회장에 취임한지 약 9개월째를 맞았다. 이 회장은 “회장에 선임되니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협회의 본래 목적인 SW산업 발전을 위해 충실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협회 취임 이후 SW진흥법 통과에 집중해왔다. 그동안 SW업계에서는 SW진흥법 통과를 요구해왔다. SW진흥법은 업계의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안요청서 요구사항 명확화 및 분석 설계사업 분리발주, 과업심의위원회 설치, 상용SW유통 활성화, 인재양성 등의 법적근거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법안은 1년째 계류 중이다.

이 회장은 “SW진흥법은 산업의 SW기업의 생태계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법”이라며 “여야에서 이견이 없으나, 아직까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SW진흥법을 포함해 SW인력양성, 국내 SW기업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순께 기존 위원회를 11개에서 3개로 축소하는 등 조직 재정비도 마쳤다. 투표를 통해 정책위원장에 조준희 유라클 대표, 인재양성위원장에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국제위원장에 오석주 이노룰스 대표를 선임했다.

아울러 협회는 SW기업의 인력난에도 주목했다. 이 회장은 “SW산업은 인력채용이 늘어날수록 산업이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SW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따라서 협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무형 SW인재 양성에 나선다. 보안 교육, SW 전환교육 등 여러 SW 분야의 아카데미를 만든다. 여기에 기업들의 신청까지 받아 취업연계도 할 계획이다.

국내 중소중견 SW기업의 해외진출도 돕는다. SW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SW 시장은 전 세계 시장의 약 1%에 해당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언어 장벽’이다.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에 맞춰 추가개발이 필요하지만 비용, 시간 등 리소스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대기업은 자체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협회의 지원이 없어도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중견중소 기업들은 비용, 정보 등 한계가 있어 협회 차원에서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회원사들 간의 소통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협회가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회원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양방향 의사소통을 이룰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의 설립 목적이 국내 SW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인 만큼, 목적에 충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하나 기자>hhn062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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