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는 1월14일 윈도7 기술지원서비스 종료(EOS)가 예정됐다. 윈도7과 관련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동 업데이트나 서비스 등에 대한 지원이 종료되는 만큼 취약점을 노린 사이버공격이 우려된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윈도7 EOS에 대응하기 위해 ‘윈도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내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종합대책반(유관기관 협력 및 대외홍보) ▲기술지원반(전용백신 개발 및 배포) ▲상황반(상황 모니터링, 사고대응, 유관기관 상황 전파 등) ▲민원반(윈도7 종료관련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윈도7 EOS 후 신규 취약점을 악용해 발생하는 악성코드 등의 사이버 위협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악성코드 출현 시 백신사와 협력을 통해 맞춤형 전용백신 개발·보급 등 피해확산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와 관련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윈도7을 이용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내 윈도 사용자 중 21.83%가 여전히 윈도7을 이용 중이다.
하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1월 우리나라 윈도7 점유율은 35.87%였다. 동기간 글로벌 윈도7 점유율은 35.05%다. 그리고 12월 기준 우리나라는 21.83%, 글로벌은 26.81%다. 글로벌에서 8.24%의 점유율이 하락할 동안 우리나라는 14.04% 하락했다. 글로벌에 비해 윈도7 점유율이 높았으나 빠르게 줄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윈도7 EOS에 따른 보안 위험성과 OS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필요성에 대해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EOS 이후에도 종합상황실 운영 및 공공분야 행정안전부 등 관련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윈도10 출시 후 1년 동안 윈도7·윈도8.1 이용자에게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해당 이벤트는 2016년 7월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