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SKT, 글로벌 5G MEC 협력체 출범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차세대 기술인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분야에서 글로벌 ‘초(超)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아태 통신사 연합회 ‘브리지 얼라이언스’ 소속 통신사인 싱텔(싱가포르), 글로브(필리핀), 타이완모바일(대만), HKT(홍콩), PCCW글로벌(홍콩) 등 5개사와 ‘글로벌 MEC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초대 의장사는 SK텔레콤이 맡는다.

글로벌 MEC TF는 브리지 얼라이언스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MEC 개발·구축에 성공한 SK텔레콤에 관련 기술 전수를 요청하고, 여러 통신사가 합류하며 결성됐다.

SK텔레콤은 싱텔, 글로브 등 연내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회원사에 5G, MEC 성과를 공유한다. 또 각사의 역량을 모아 MEC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경 없는 MEC플랫폼’을 위한 표준 규격 제정을 주도한다.

MEC는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속도를 높이고 지연을 줄이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무선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드는 셈이다.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 관제 등에 활용될 핵심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초협력 체계 구축은 한국 기술 중심으로 아시아 5G MEC 생태계가 구축되고, 5G 기술 · 서비스를 관련 국가에 수출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5G 핵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MEC 등을 솔루션 패키지로 구성하고 있다.

글로벌 MEC TF 첫 워크샵은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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