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쿤텍, 화이트박스 암호 솔루션으로 사설인증 암호 보안 시장 공략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쿤텍이 글로벌 앱 보안 솔루션 기업 인터트러스트의 화이트박스 암호 보안 솔루션 ‘화이트크립션 시큐어 키 박스’를 공급해 사설인증의 암호 보안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화이트박스 암호(WBC) 기술은 암호키 정보를 소프트웨어(SW)로 구현된 암호화 알고리즘에 포함해 공격자가 내부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기술이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 보호 방식에 비해 안전한 암호화를 보장하지만 부채널 공격에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쿤텍에 따르면 화이트크립션 시큐어 키 박스는 이런 문제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글로벌 임베디드 장비 보안 테스트 기관 리스큐어(Riscure)가 4주간 진행한 ‘AES-128 공격 테스트’에서 한 건의 암호키도 노출되지 않았다. 암호키 해킹 기술인 DFA/DCA 부채널 공격에 대한 보안성도 검증받아 사설인증 암호키 보안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쿤텍 측 설명이다.

화이트크립션 시큐어 키 박스는 보안 하드웨어가 필요 없는 SW 방식이다. 특허받은 수학적 코드 변환을 기반으로 암호화 키를 숨기는 자체 화이트박스 암호화 방식을 적용한다. 웹서비스에 대한 키 보안 기능을 제공해 오픈 플랫폼에서의 안전한 서비스 설계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가 이를 적용해 화이트박스 암호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보호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도 영상 콘텐츠를 해커의 역공학 및 변조 행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화이트시크립션 시큐어 박스를 활용 중이다.

방혁준 쿤텍 대표는 “사설인증은 개인 또는 기업의 금전적인 자산과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인증과 관련된 암호키의 보안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이종현
bell@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