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7일부터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SW) 안전 진단을 본격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진단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그간 공공기관 시스템을 대상으로 해오던 것을 민간기업까지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해킹, 사이버 공격과 같은 외부 침입 없이 SW 내부의 오작동과 안전기능 미비 등의 우려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7월 6일부터 두 달간 공모를 신청받아 안전 중요성, 진단 시급성, 기업의 개선 의지, 진단 환경 등을 평가해 최종 150건을 선정했다. 공공기관 44건, 민간기업 106건이다.

주요 진단 대상 시스템은 자동차, 에너지, 재난관리, 생활안전, 의료 등이다. ▲자율주행레이다시스템 ▲차량부품발열관리시스템 ▲원자력발전관제시스템 ▲발전통합운영시스템 ▲국립공원재난관리시스템 ▲화재대응훈련시스템 ▲화학물질관리시스템 ▲침입감지시스템 ▲의료영상판독시스템 등에 대한 진단이 진행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10여개 SW안전 컨설팅 기업의 전문가들이 연말까지 약 4개월간 진단한다. 시스템·운영기반·프로세스 안전성 등을 점검하고 SW 결함이나 위험 요인 등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돼 사회 전반의 SW 의존도가 높아졌다”며 “이번 진단과 더불어 올해 하반기에는 SW 안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SW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 쏟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