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정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시행으로 데이터 경제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보위)가 소상공인·청년층부터 산업계·학계·법조계까지 개인정보와 관련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개인정보 톡톡릴레이’를 시작한다.
15일 개보위는 이달부터 위원장이 각계각층의 시민, 전문가 등 50명과 50분씩 직접 대화하고 개인정보와 관련된 정책의견을 청취하는 개인정보 톡톡릴레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톡톡릴레이는 9월 중순부터 2~3주 간격으로 시행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요구될 경우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개보위는 톡톡릴레이를 통해 각계각층의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과 관련한 과학계 및 산업계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또 의료정보의 보호 및 이용과 관련해 보건·의료계와 대화하고 학계·법조계 등 개인정보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와 소통해 개인정보보호 정책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개인정보 톡톡릴레이의 첫선을 보이는 것은 시민단체다. 개보위는 오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민단체와 데이터3법의 시행으로 출범한 통합 개보위의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한 기대를 들을 예정이다.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소비자연맹, 참여연대 등 8개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윤종인 개보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성공 요소인 데이터 활용은 개인정보보호로부터 시작한다”며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보호와 활용 간의 균형을 위해서는 사회적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데이터 경제의 장애물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면서도 국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