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블록체인] 결국 유니스왑도 일냈다…범람하는 거버넌스토큰, 이대로 괜찮을까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한 주간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소식을 소개하는 ‘주간 블록체인’입니다.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열풍에 대해선 [주간 블록체인]에서도 여러 번 소개했었는데요, 이번주에는 디파이 열풍의 선두주자인 탈중앙화거래소(DEX) 유니스왑도 거버넌스토큰을 발행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유니스왑의 거버넌스토큰인 ‘유니(UNI)’는 발행 사흘 째인 현재 가격이 3배 넘게 올랐고, 금요일 하루 동안은 124% 올랐습니다. 또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30위까지 올랐습니다. 발행한 지 얼마 안 된 암호화폐가 시총 31위가 되는 일은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일인데요, 심지어 유니는 발행 당일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니스왑까지 거버넌스토큰을 발행하면서, 디파이 프로젝트라면 대부분 거버넌스토큰을 발행한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 됐습니다. 거버넌스토큰이 무엇이고, 또 어떻게 쓰여야만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 거버넌스토큰이 원래 용도대로 쓰이지 않고 투자 수단으로만 쓰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지적과 향후 위험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거버넌스토큰이 대체 뭐길래?
디파이 프로젝트의 ‘원조’를 생각하면 누구나 메이커다오를 떠올릴 것입니다. 거버넌스토큰의 원조도 메이커다오의 ‘메이커(MKR)’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ETH),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빌리는 대출(랜딩)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이와 함께 거버넌스토큰 메이커(MKR)를 발행했죠.
메이커다오의 다오(DAO)는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탈중앙화 자율조직)’의 약자로,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에 맞게 서비스 사용자 모두가 서비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입니다. 메이커다오뿐 아니라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디파이 서비스들 대부분이 이런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는데요, 이 때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을 결정하는 수단이 거버넌스토큰입니다. 거버넌스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로 서비스의 크고 작은 운영 사항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메이커다오 역시 메이커 보유자들의 투표로 서비스 정책을 결정하죠. 그 외 메이커는 다이 대출 시 사용되는 안정화 수수료로도 쓰입니다.
원조는 아니지만, 거버넌스토큰 붐을 일으킨 서비스도 있습니다. 지난 6월 발행한 거버넌스토큰 COMP로 디파이 열풍을 일으킨 컴파운드입니다. 즉 현재 무서운 기세로 상승 중인 디파이 열풍을 일으킨 게 거버넌스토큰인 셈입니다.
컴파운드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이자를 받으면서도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한 예치 겸 대출 서비스입니다. 지난 6월부터 컴파운드는 암호화폐를 예치하거나 대출하는 사용자들에게 보상 형태로 거버넌스토큰 COMP를 지급했습니다. 메이커다오와 마찬가지로 COMP 보유자들은 투표로 서비스의 운영 사항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OMP의 발행 물량이 정해져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COMP가 거래소에 상장되기 시작하면서 COMP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만에 600%씩 가격이 오르는 일도 생겼죠. 그러자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하려는 목적보다 투자 목적으로 COMP를 보유하려는 사람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거버넌스토큰 붐이 일게 된 것입니다.
◆“가짜는 비켜”…디파이의 대표주자 유니스왑, 결국 토큰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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